2026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주요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제83회 2026 골든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이 막을 내렸습니다. 골든글로브는 2025년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텔레비전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은 성과를 조명하는 영향력 있는 시상식으로, 매년 전 세계 제작자와 연기자, 감독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은 작품을 선정합니다. 미국 아카데미상, 에미상과 함께 미국 엔터테인먼트 시상식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영화와 TV를 아우르는 통합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독자적인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최우수 작품상(Best Motion Picture) 드라마 부문: 햄넷

햄넷

감독 | 클로이 자오

출연 | 제시 버클리, 폴 메스칼, 에밀리 왓슨, 조 알윈

시놉시스 | 라틴어 교사 ‘셰익스피어’와 마을에서 마녀라고 불리는 ‘아녜스’ 부부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극영화

@goldenglobes

올해 최우수 작품상 드라마 부문의 주인공은 영화 ‘햄넷(Hamnet)’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가족사에 깃든 상실과 애도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영화로, 원작의 문학적 깊이를 영화적 언어로 차분히 옮겨냈는데요. 감정을 절제한 연출과 인물 중심의 서사가 돋보였으며, 서사 완성도와 정서적 밀도를 고르게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햄넷’은 북미에서 지난 11월 27일 개봉했으며, 국내에서는 2026년 2월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우수 작품상(Best Motion Picture) 뮤지컬·코미디 부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숀 펜, 베니시오 델 토로, 테야나 테일러

시놉시스 | 자유를 외치는 혁명가 ‘밥 퍼거슨’이 과거의 숙적이었던 ‘스티븐 J. 록조’가 딸을 납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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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가 차지했습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작인 이 영화는 사회적 풍자와 인간 군상을 특유의 유머와 리듬감 있는 연출로 풀어내며 주목받았는데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장르적 흥미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죠.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해당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남우주연상(Best Performance by a Male Actor) 뮤지컬·코미디 부문: 티모시 샬라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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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마티 슈프림(Marty Supreme)’의 티모시 샬라메(Timothée Chalamet)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독특한 개성과 리듬감 있는 연기를 바탕으로 실존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번 수상은 그가 장르적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했음을 보여주며, 필모그래피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한편 배우 이병헌은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조지 클루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에단 호크, 제시 플레먼스와 함께 후보에 올랐으며, 비록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한국 배우로서 의미 있는 순간을 남겼습니다.

여우주연상(Best Performance by a Female Actor) 뮤지컬·코미디 부문: 로즈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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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리가 있었다면 널 걷어찼을 거야(If I Had Legs I’d Kick You)’에서 ‘린다’를 연기한 로즈 번(Rose Byrne)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극 중 억눌린 분노와 유머러스한 비애를 날카롭게 그려내며, 커리어 중 가장 대담한 변신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죠.

여우조연상(Best Performance by a Female Actor in a Supporting Role): 테야나 테일러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받은 순간 중 하나는 테야나 테일러(Teyana Taylor)의 여우조연상 수상이었습니다. 그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서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할리우드의 주목 받은 인물로,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테야나 테일러는 올해 ‘더 립(The Rip)’과 ‘72시간(72 Hours)’ 출연을 예고하며 스크린에서의 활약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Best Motion Picture – Animated):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차지했습니다. 이 작품은 케이팝을 소재로 판타지 액션을 결합해 글로벌 관객의 이목을 끌었으며, 음악과 서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완성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작품의 OST ‘골든(Golden)’은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죠. 이재(EJAE)는 수상 소감으로 “어린 시절 아이돌을 꿈꾸며 노력했지만 목소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의지했고,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