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통과하며 마침내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마주하는 두 사람.

블랙 반소매 미디드레스 The Row, 스타킹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고은 블랙 레더 트렌치코트 Chloé.
전도연 벌키한 페이크 퍼 코트 Sportmax.

작품 관련 화보를 이렇게 공개 이후 촬영하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그래서 오늘의 만남은 작품 홍보를 떠나 두 분이 함께한 장면을 남기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맞아요! 여러 이유로 작품 홍보 시기에는 촬영을 진행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화보 촬영을 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했는데 제가 많이 아쉽더라고요. 이 순간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워낙 강해서 제가 전화해서 졸랐어요. “한 번만요~” 하면서. 선배님이 “그럼 홍보 시기가 너무 늦지 않아?” 하시기에 “제 생각에는요. 꼭 그 시기에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넷플릭스는 언제든 볼 수 있잖아요” 했죠. 선배님도 “이렇게 같이 남기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 하며 동의하셔서 성사된 거예요.

<은중과 상연>에 이어 이번 작품 역시 여성 투 톱 서사예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서사는 흥행 공식에서 벗어난, 비주류 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인식이 분명 달라졌다고 느껴집니다. 이 흐름을 연이어 마주하는 배우로서 어떤 보람이나 성취를 느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사실 여성 투 톱 작품에 연달아 참여한 건 제 의도는 아니에요. 다만 그런 작품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은중과 상연>은 작품성 면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굉장히 기뻤어요. 흥행을 기대할 만한 요소가 있는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거든요. 만드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늘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해 만들잖아요. 근데 <은중과 상연>은 그 진심이 전해지기까지 유난히 더 섬세함이 필요한 작품이긴 했어요. 한 발만 더 나아가거나, 혹은 덜 나아가면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조심스럽게 접근한 작품이죠. 그런 과정 끝에 긍정적인 평가를 들어서 보람차요.

이번 <자백의 대가>를 촬영하면서도 도연 선배님과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났다는 사실만으로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의미가 있어요. 게다가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 한번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 된다는 반응을 접하면서 굉장히 큰 힘이 됐고요. 감독님의 연출이 뛰어나다고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인 것 같거든요. 드라마라는 형식에서 다음 이야기를 보고 싶게 만드는 건 중요한 요소잖아요. <자백 의 대가>가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반갑고 기쁘죠.

작품마다 다른 종류의 도전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은중과 상연>에서는 이야기가 관객에게 어떻게 닿을까 하는 부분에서 고민이 컸다면, <자백의 대가>는 배우 스스로에 대한 염려와 도전 의지가 더 크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사람마다 각자 느끼는 두려움이 있고, 그 두려움을 넘어서려 하는 과정 자체가 저는 도전 의식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저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나, 이 역할이 아주 파격적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크게 위축되거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아요. 오늘 화보 촬영 현장에서도 제가 펌을 하니까 주변에서 파격적이라고 했는데, 저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왜 이게 그토록 파격적으로 보일까?’ 하고 의아해하는 쪽에 가까워요. 이런 종류의 도전은 저 를 긴장하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신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머리를 짧게 자른다거나 이미지에 변화를 주는 것 역시 특별한 결심이 필요하다거나 부담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어요.

그럼에도 연기 면에서는 분명 도전이었을 것 같습니다. 대사가 많지 않고, 큰 움직임이나 액션을 보여주는 대신 무표정에 가까운 상태로 인물을 그려내야 하는 순간이 많았죠. 어떤 사고의 과정을 거쳐 ‘모은’이라는 인물을 구체화했나요.

대본에 명확히 ‘무표정’이라고 쓰여 있었던 건 아니고, 제가 인물을 설정한 부분이에요. 그래서 충분히 고민하고 이를 현장에서 잘 풀어내야 하는, 제가 만든 제 숙제니까 제가 잘 이행하기를 바란 거죠.(웃음)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이 인물이 아주 극단적인 사이코패스로 설정돼 있었어요. 그리고 6부 이후에 사실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서사가 밝혀지는 구조였죠. 이를 따르다 보니 어느 순간 “그럼 사이코패스로 남들을 속이고 있는 인물이라는 거네요?”라는 질문을 하게 되더라고요. 대본을 읽을 때는 흥미롭게 넘어갔지만, 막상 연기를 하려고 들여다보니 쉽지 않았어요. 예를 들어 그럼 혼자 있을 때는 어떻게 하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하는 건가?, 그렇다면 시청자까지 속여야 하는 건가? 하는 고민이 들었어요. 만약 제가 시청자라면 나중에 ‘사실은 (사이코패스가)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럼 그때 혼자 있을 때는 왜 그런 거지?’라는 의문이 생길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이 인물을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감정이 고장 난 사람으로 설정하면 어떠냐고 제안을 했어요. 감정을 거세당한, 어느 순간 ‘펑’ 하고 감정이 터져버린 인물로요. 그렇게 설정하면 모은은 가만히 존재할 뿐인데,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오해하고, 보고 싶은 대로 해석한 게 되는 거죠. 모은 스스로 사이코패스처럼 보이기 위해 애쓰는 게 아니라, 굳이 그런 오해를 정정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방향으로요. 다행히 감독님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셨고, 그때부터 한 인간의 감정이 거세될 만큼 처절한 전사를 생각하면서 지금의 캐릭터가 만들어졌어요.

지금까지 김고은 배우와 함께 작업한 이들이 한목소리로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김고은 배우의 연기가 동물적, 본능적’이라는 거죠. 이런 평가가 자신의 어떤 지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본 적 있나요?

잘 모르겠어요. 저 자신을 그렇게 디테일하게 분석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데뷔 이후 누구나 그렇듯 저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저만의 방식과 접근법이 조금씩 생긴 것 같아요. 그 방식은 앞으로도 또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의 저는 촬영 전에 대본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캐릭터를 연구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아무 생각도 안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감독님과 ‘이 장면을 이렇게 가보면 어떨까요?’ 하는 식의 대화를 나누긴 하지만, 그건 미리 고민한 것들을 공유하고 합의하는 과정일 뿐이고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생각이 너무 많으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연기에도 힘이 실리더라고요. 특히 감정 신이나 중요한 장면일수록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면 다 어그러지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더 내려놓으려고 해요. 그 대신 상대 배우가 주는 것, 그날 그 공간의 분위기, 처음 마주하는 소품 같은 것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텐션을 믿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자백의 대가> 에서 모은이 교도소에서 ‘세훈’의 사진을 찢어서 먹는 장면 같은 경우에도 그걸 삼키려는 순간 만들어지는 텐션을 계산 없이 그대로 표출할 때, 연기가 가장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쇼트커트 헤어스타일도 화제죠. 이정효 감독님이 본인이 예상한 것보다 더 짧게 잘랐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더 짧게 자르려다 참은 거예요.(웃음) 감독님, 작가님과 첫 미팅 자리에서 모은이라는 인물을 감정이 거세된 상태로 설정하면 어떠냐는 이야기를 했고, 헤어스타일 시안도 여러 가지를 준비해 보여드렸어요. 저는 이 정도로 짧은 길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 두 분 다 무척 당황하시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세 보이려는 작위적인 컨셉트로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는 질문도 하셨는데, 제가 보통 뭔가를 제안할 때 돌아올 예상 질문도 미리 예측하고 나름대로 답도 준비해 가거든요.(웃음) 이 머리가 순간적으로는 강렬해 보일 수 있지만, 장면을 따라 전체를 봤을 때 되레 더 연약해 보일 거라고 했어요. 목선과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센 인상을 주기보다는 가냘파 보이고, 그 안의 연약함도 더 잘 보일 거라고요. 센 척하는 걸로 비치지 않게 제가 확실히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무엇보다 모은은 감정이 결여된 상태고, 더 이상 잃을 것도 없고, 삶의 의지조차 희미한 사람이잖아요. 보통 이런 인물 하면 연상되는, 머리카락 뒤에 얼굴을 숨기거나 분위기로 멋을 부리는 방식은 피하고 싶었어요. 모은은 머리카락 뒤에 숨지 않았으면 했고, 다 드러나 있는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인물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이런 설득 끝에 OK가 났고, 이후 머리를 한 번에 자르지 않고 조금씩, 단계적으로 커트하며 중간중간 “여기서 조금 더 가도 될까요?” 하고 확인했고, 모두가 여기까지만 하면 어떻겠냐(웃음) 하는 지점에서 멈췄죠. 결과적으로는 지금의 길이가 가장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문득 김고은 배우는 매번 자신을 끝까지 다 쓰고 쏟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 모르겠어요. 모든 걸 쏟고, 다 쓴다고 말하기에는… 저는 제 일상을 잘 살아내고 있거든요. 물론 어떤 작품은 체력적으로 힘들고, 또 어떤 작품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요. 하지만 내가 계속 해나가야 하는 일과 연관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아요. 스스로를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인 양, 이런 선택이 엄청난 일인 양 생각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아예 그런 생각 자체를 안 하는 것 같아요. 그저 ‘내일은 현장 가는 날, 혹은 안 가는 날’ 이런 느낌?(웃음) 쉬는 날이면 뭐 먹지? 이런 생각 하는.(웃음)

그렇다고 하기에는 연기를 너무 살벌하게 하니까요.

열심히 하려고 하죠. 기왕 하는 거 열심히 하자 하고.

‘기왕 하는 거 잘하자’ 하는 마음의 동력은 무엇인 것 같아요? 이를테면 부끄럽고 싶지 않은 마음 같은.

사람이 늘 좋은 작품만 만나고 매번 성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흥행이 저조한 작품이 있었고, 열심히 고민하며 연기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순간도 분명히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처럼 연달아 좋은 작품을 만나고, 작품과 연기 모두 인정 받고 칭찬받는 때가 다시 올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저 스스로도 신기해요. 이렇게 좋은 흐름을 맞이할 수 있는 건 지난 10여 년 동안 관심도 받고 외면도 당하며 생긴 맷집 덕분인 것 같아요. 칭찬을 연달아 받는 건 감사하지만, 그렇다고 들뜨지는 않아요. 다음 작품에서 언제든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는 걸 잘 아니까요. 다만 하나의 기준은 있어요. 못 할 때야 있겠지만, 제 기준에서 ‘후지지는 말자’는 것. 그날의 컨디션이나 상황, 제가 해석을 잘 못해 부족한 순간이 있더라도 그 선만은 넘지 않으려 해요. 그게 다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영화는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잖아요. 현장에서 수백 명의 스태프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제 쪽에서 먼저 놔 버릴 수가 없어요. 아무리 힘들어도요. 다 놓고 싶은 순간이 왜 없겠어요.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겠지만, 그러지 않은 건 현장의 사람들 덕분이에요. 또 어떻게 보면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그분들도 힘을 얻기도 하니까요. 그렇게 서로 좋은 시너지를 내는 거예요. 그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순간들이 있고, 그런 현장이 참 귀해요.

전도연 배우와 함께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 작품을 통해 본인의 성장을 체감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1년 전, <협녀, 칼의 기억>을 촬영하던 나를 떠올리면서요.

맞아요.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말도 안 될 만큼 성장했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당시에는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한 신, 한 신이 너무 크게 다가왔고, 전체를 본다는 건 생각도 못 했어요. 눈앞의 대사를 해내는 것만으로도 벅찼고, 체력적인 면에서도 부족했어요. 액션과 감정을 동시에 연기하는 것 자체로도 큰 부담이었고요. 그런데 제가 정신이 없을 때 도연 선배님이 큰 나무처럼 받쳐주고 계셨어요. 지방 촬영이 많아 숙소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 해주신 말이 지금도 저를 지탱하고 있어요. “매 신을 다 최선의 연기로 채우려고 하지 않아도 돼.” 지금 당장은 아쉽다고 느낄 신도 전체 흐름 속에서는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는 말이었어요. 그 말을 듣고 망치로 한 대 맞은 것처럼 얼얼하더라고요. 대본을 전체적으로 보는 폭넓은 시선에 대해 깨닫고, 한 신에 매달리는 제 시선이 얼마나 협소한지 느낀 순간이었어요. 그 말은 이후 제가 모든 작품에서 연기할 때 큰 영향을 줬어요. 아쉬울 때도 한발 물러날 수 있게 됐고요.

<자백의 대가>에서 태국 회상 신은 원래 몽타주처럼 흘러가는 장면이었어요. 이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고민되는 부분을 정리해 감독님께 모은이라는 인물이 무너지는 지점을 표현해보자고 제안을 드렸어요. 사람이 이 정도까지 고장 날 수 있다는 수위가 드러났으면 했어요. 즉흥에 가까운 연기와 현장에서 바로 도전한 시도들이 더해지면서 장면이 완성됐는데 이후 도연 선배님이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런 제안을 했다면서? 나도 그 부분에 뭔가를 채워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고은아, 잘 했어”라고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셨어요. 매 작품마다 늘 “고은아, 너무 좋았어. 잘했어”라고 응원해주시긴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시는 건 흔치 않거든요. 그래서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었어요.(웃음)

두 분이 같이 나오는 장면 중에 좋아하는 장면을 하나 꼽자면요?

저는 호송차 장면이 특히 좋았어요. 선배님과 몸을 부딪으며 호흡을 맞추는 신이 딱 그 신 하나잖아요. 차 안에서 서로 밀고 당기며 정면으로 맞붙는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그 순간이 굉장히 짜릿했어요.

전도연 배우님도 그 장면을 꼽았어요.

선배님도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만난다는 걸 알고 무척 기뻐했어요. 서로 “우리 잘해보자”, “잘해봐요” 하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촬영한 기억이 나요. 그날 현장 분위기도 참 좋았어요. 그러고 나서 또 제대로 마주하는 장면은 별로 없더라고요. 처음 만나는 신이 호송차 장면이고, 이후 병원에서 입원한 모은을 찾아와 제대로 대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건 7회쯤에 나오잖아요. 같이 촬영할 때마다 “드디어 만나네”라고 말하던 기억이 나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자백의 대가>를 지나오면서 김고은 배우에게 무엇이 남은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을 통해 저의 또 다른 결을 보여드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요. 배우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자신의 확장된 모습을 보여줬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크고, 보는 분들이 저를 생각하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도 기쁘죠. 그런 의미에서 <파묘>가 ‘이런 것도 할 수 있었어?’ 하고 제 스펙트럼과 인식을 확장시켜준 작품이라면, 모은이라는 인물 역시 또 다른 결의 캐릭터이기에 ‘이런 역할도 할 수 있는 배우구나’라고 받아들여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새로운 결이나 이전과 다른 톤에 도전할 때 내 모습이 굉장히 낯설게 받아들여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왜 없겠어요. 한데 그 인식이 넓어지는 거니까. 다음 도전에도 큰 도움을 받을 것 같아요.

요즘 김고은 배우가 도장 깨기를 하고 있다고 느낍니다.(웃음) 다음 스테이지는 어디인가요?

로코로 갑니다. 멜로 해야죠(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