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과 마음을 추구하는 데에는 정해진 규정도, 완벽한 법칙도 없다. 새해를 맞아 뚜렷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지켜가는 이들에게 물었다. 7인의 인물이 하루를 돌아보며 실천하는 나만의 웰니스.
MOTIVATION

홍윤경
조향사(수토메 아포테케리 대표)
서른 즈음의 어느 겨울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돼 여러 번 응급실에 실려 갔다. 정밀 검사 끝에 여러 가지 병을 한 번에 얻었고, 그 과정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은 하나’라는 깨달음을 체득했다. 마음이 먼저 무너졌고, 그러면서 몸의 여러 기관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진 것이다. 그 경험 이후로 늘 신체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을 함께 돌보려 한다.

김미재
아트 디렉터(아트먼트뎁·티 컬렉티브 대표)
20대와 30대 초반에는 건강보다 일이 우선이었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러다 아이가 자라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또 팬데믹을 겪으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만의 루틴이 생겼다. 그 과정에서 운동을 시작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 리듬을 만들며 지내면서 건강한 삶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그 이후부터 웰니스는 선택이 아니라, 삶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 되었다.

김정범
뮤지션(푸디토리움)
아이와 아내와 아주 오랜 시간을 세상에서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든 순간.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멋진 음악을 언젠가는 꼭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날.

이제니
시인
10여 년 전 큰 사고를 겪고 꽤 오랫동안 병원 생활과 재활 과정을 거친 적이 있다. 그 시간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체감하게 됐다.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면 정신도 함께 흔들리고, 마음이 지쳐 있을 때는 신체의 회복 속도도 더딜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몸과 마음으로 겪으면서 이 둘을 동시에 잘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이세한
모델(나흐 대표)
건강에 특별히 관심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생활 습관에 가깝다고 느낀다. 보통 밤 10시에서 12시 사이에는 잠들고, 아침 7시에서 8시쯤이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런 리듬이 크게 깨진 적은 없는 것 같다. 러닝도 지금처럼 본격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체중 관리나 컨디션 조절을 위해 간간이 하던 운동이었다. 그런 습관들이 쌓여 지금의 생활 방식으로 이어진 것 같다.

윤진
편집자(<Achim>매거진 대표)
15년 전, 엄청난 영감이 쏟아지는 뉴욕에서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부담과 설렘을 안고 살았던 시기가 있다. 돌아갈 날이 정해져 있기에, 매일매일 나를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을 하고 싶었다. 그때부터 내 몸과 마음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의식적으로 살펴보고, 그것을 습관으로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