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과 마음을 추구하는 데에는 정해진 규정도, 완벽한 법칙도 없다. 새해를 맞아 뚜렷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지켜가는 이들에게 물었다. 7인의 인물이 하루를 돌아보며 실천하는 나만의 웰니스.

EAT & DRINK

홍윤경

조향사(수토메 아포테케리 대표)

오랫동안 고향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시던 아버지의 영향인지, 내가 살아가는 땅에서 자라는 제철 채소와 과일, 곡물을 많이 도정하지 않고 먹는 것을 즐겨왔다. 13년 전쯤, 문숙 선생님께 자연식과 요가를 배우면서 이 생활에 이론적 근거와 철학적 바탕을 다지기도 했고. 외식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러한 태도를 공유하는 음식점 ‘파스티피쵸(Pastificio)’를 자주 방문한다.

김미재

아트 디렉터(아트먼트뎁·티 컬렉티브 대표)

계절에 따라 몸의 컨디션 차이를 많이 느끼는 편이다. 여름에는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솟아 외출도 잦아지는데, 겨울에는 특히 에너지가 다운되고 피부도 많이 건조해진다. 그래서 겨울에는 오니스트의 제품을 매일 빠지지 않고 챙겨 먹는다. 또 20대 때부터 습관적으로 매일 아침 공복에 뜨거운 물을 마시고, 요즘은 물 1리터를 침대 옆이나 책상 옆에 두고 수시로 마신다. 식사는 전반적으로 담백한 맛을 좋아해 느끼하거나 단 음식은 잘 먹지 않는 편이고, 한식이나 샌드위치 정도로 하루 두 끼 자연스럽게 건강식 위주로 먹고 있다.

김정범

뮤지션(푸디토리움)

나이가 들수록 리가토니 파스타(펜네보다 굵은)를 좋아하게 되어서, 리가토니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집에서 직접 해 먹는 편이다.

김진우

블루도어북스 대표

단백질이나 채소류 위주의 식사를 좋아한다. 사실 음식의 재료보다는 어떤 상태에서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조금 더 내게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사실 업무 중에는 항상 긴장하고 있는 상태여서 몇 잔의 커피 말고는 입에 잘 대지 않는다. 퇴근 후에 겨우겨우 자리에 앉아 좋아하는 음악과 포도주, 엄마가 해준 김치와 함께 식사를 하는데, 그것이 내겐 최고의 건강식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제니

시인

주기적으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기분으로 브로콜리,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와 블루베리, 아보카도 등 과일을 넣은 그린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다. 다만 특정한 슈퍼푸드나 식단을 고집하기보다는 그 계절에 맞는 음식을 집에서 요리해 먹으려 한다. 거제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연에서 나는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기도 하고. 손으로 직접 음식 재료를 손질하고 한 끼의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그 자체가 하나의 소소한 즐거움이자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의식이 되어주기도 한다. 또한 무엇을 먹느냐보다는 무엇을 먹지 않느냐를 좀 더 염두에 두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세한

모델(나흐 대표)

따로 건강한 음식을 찾아서 챙겨 먹는 편은 아니다. 그 대신 기본적인 것들은 의식적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하루에 물은 2리터 이상 마시려고 노력하고 비타민은 하루에 세 번 정도 나눠서 꾸준히 섭취한다. 아침에는 비피더스 유산균과 오메가-3를 함께 먹는다. 과하지 않게 몸의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정도가 지금의 나에게는 가장 잘 맞는 방식인 것 같다.

윤진

편집자(<Achim>매거진 대표)

매일 아침 사과를 먹고, 사과식초에 꿀 한 스푼을 탄 티를 마신다. 가벼운 산미가 신경계를 깨워 멍한 느낌을 줄이고, 곧장 집중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