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골든디스크에서 제니가 선보인 무대 의상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 정체는 바로 크롬 하츠(Chrome Hearts)인데요. 커스텀 서포트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크롬 하츠가 제니에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보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죠.
작은 차고에서 시작된 크롬 하츠는 라이더를 위한 레더 재킷과 실버 액세서리를 소규모 수작업으로 제작하며 성장했습니다. 장인 정신과 반항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대량 생산 대신 희소성을 고집해온 브랜드죠. 이러한 아이코닉한 태도는 광고 없이도 셀럽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입소문을 타며 입지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라이더와 로커들의 전유물이던 크롬 하츠가 이제 레드 카펫과 포토월, 시상식 무대에서 얼마나 매혹적인 모습을 보였는지, 그 특별했던 순간을 함께 살펴볼까요?
올 레더로 골든 디스크를 압도한 제니

제니는 사복으로도 종종 크롬 하츠를 입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골든디스크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크롬 하츠 커스텀으로 휘감은 채 무대에 올랐습니다. 재킷, 톱, 쇼츠, 부츠까지 모두 레더 소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홀터넥 톱과 마이크로 쇼츠가 가볍게 밀착되는 실루엣으로 제니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에도 방해되지 않게 제니만을 위해 설계된 의상이라고 말할 수 있죠. 크롬 하츠 로고가 돋보이는 브리프를 더한 새깅 룩은 힙한 무드를 더했습니다.
포토월을 오렌지빛으로 물들인 티모시 샬라메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티모시 샬라메는 최근 연달아 크롬 하츠를 입고 공식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스타일에 큰 변화를 줬죠. 트레이드 마크인 장발의 곱슬머리를 과감히 자르고, 자유로운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선택한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크롬 하츠인데요. 그는 골든 그로브와 영화 <마티 슈프림>, <컴플리트 언노운> 프리미어 현장에서도 크롬 하츠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그는 골든 글로브에서 크롬 하츠가 제작한 커스텀 블랙 슈트를 입었습니다. <마티 슈프림>, <컴플리트 언노운> 프리미어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컬러 선택을 보여줬는데요. 각각 오렌지와 핑크 컬러로 밝은 톤의 과감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연인 카일리 제너와의 크롬 하츠 오렌지 커플룩은 통통 튀는 컬러와 대담한 컷 아웃 드레스로 화제가 됐었죠.
젠지 세대가 선택한 뉴 크롬 하츠, 아리나 그린블랫

떠오르는 신예이자 젠지 세대의 아이콘인 아리나 그린블랫이 크롬 하츠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크롬 하츠가 여전히 새로운 세대와 강력한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죠. 아리나 그린블랫은 영화 <나우 유 씨 미3> 프리미어에 올 블랙의 크롬 하츠 커스텀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이후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커스텀 의상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는데요. 마술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의 시놉시스에 맞춰 해당 룩은 ‘분리 마술 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치 몸이 반으로 잘린 듯한 착시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구조적인 코르셋을 제작했다고 하죠. 특히 그녀의 새까만 흑발과 또렷한 눈썹은 크롬 하츠의 반항적이고 다크한 무드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젠지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자유로운 록스타 무드의 두아 리파


두아 리파와 크롬 하츠의 조합은 언제나 옳습니다. 파워풀한 보컬과 장악력 있는 퍼포먼스를 지닌 두아 리파의 에너지는 크롬 하츠 특유의 반항적이고 메탈릭한 무드와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죠. 그녀는 브릿 어워드 무대에서 레더 튜브 톱과 팬츠를 매치한 룩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습니다. 2024 로큰롤 명예의 전당 무대에서는 캣우먼을 연상시키는 홀터넥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죠. 다리가 과감하게 드러나는 컷 아웃 디테일은 그녀의 강렬한 존재감을 한층 더 부각시키며 크롬 하츠가 추구하는 록 스피릿을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구현했습니다.
블루 카펫 위 무법자, 킴 카다시안


크롬 하츠가 멧 갈라 블루 카펫 위에 올랐습니다. 바로 킴 카다시안과 함께 말이죠. 그녀는 “테일러드 포 유(Tailored For You)” 멧 갈라 드레스 코드에 맞게 크롬 하츠의 악어가죽 오프숄더 투피스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투피스에 오픈 백 디자인으로 레더 특유의 묵직함을 덜고, 과장된 레더 모자로 거칠고 마초적인 무드를 더했죠.
라이더와 록 뮤지션 등 마니아 층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 크롬 하츠가 레드 카펫 위에서는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서브 컬처 브랜드였던 크롬하츠가 오트 쿠튀르의 영역까지 지배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브랜드의 철학과 개성은 더 깊어지면서 새로운 영역으로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크롬 하츠의 앞으로가 더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