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Leica)가 여성 사진가들의 창작 활동과 국제적 도약을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Priya Suresh Kambli, from the Archive as Companion series, 2025 Leica Women Foto Project Award 수상자

사진 문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라이카는 사진계에 여전히 남아 있는 성별 불균형의 현실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여성 사진가들의 시선과 서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조명하고자 ‘LOBA Women Grant‘ 프로그램을 신설했죠.

이는 올해로 46회를 맞이한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Leica Oskar Barnack Award, 이하 LOBA)’의 새로운 부문으로, LOBA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인간과 환경의 관계’라는 문제의식을 여성 사진가들의 시선으로 확장하는 시도인데요. LOBA는 오스카 바르낙(Oskar Barnack)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79년 출범한 국제 사진상으로 오늘날까지도 사진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인정받습니다.

기존 LOBA가 추천인 중심으로 후보를 선발해 온 것과 달리, LOBA Women Grant는 21세 이상의 여성 사진가라면 누구나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혔습니다. 단일 작품이 아닌 하나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심사하며 새롭게 기획한 작업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까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죠. 지원 주제에는 제한이 없으나 프로그램이 주목하는 방향은 분명합니다.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둘러싼 사회적·생태적 조건을 각자의 언어로 해석하고 그 안에서 지금의 삶을 다시 보게 만드는 것이죠.

LOBA Women Grant의 첫 수상작은 2027년 10월, 독일 베츨라에서 열리는 LOBA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됩니다. 이후 전 세계 라이카 갤러리와 주요 사진 페스티벌로 무대를 넓히며 더 많은 관객과 만나게 될 예정이죠. 수상자에게는 상금 1만 유로(약 1,710만 원)와 함께 라이카 Q 카메라가 수여되며,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에 걸친 전문적인 지원이 제공됩니다. 더불어 LOBA 최종 후보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죠.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이 국제 무대 진출을 꿈꾸는 여성 사진가들에게 더없이 값진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Leica Camera

라이카 갤러리 인터내셔널 및 LOBA의 아트디렉터이자 총괄 대표인 카린 렌 카우프만(Karin Rehn-Kaufmann)은 “우리는 사회적·생태적·정치적 이슈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뿐만 아니라, 희망을 보여주고 변화를 향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업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여성 사진가들의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응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온라인 지원은 오는 2월 11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글로벌 사이트와 라이카 카메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계를 향해 질문을 던지는 여성 사진가들에게 강렬한 첫 프레임이 될 LOBA Women Grant, 지금 그 시작을 함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