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포츠 브랜드 살로몬이 브랜드 설립 이래 처음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선임했습니다.

새롭게 마련된 이 자리에는 핀란드 출신 디자이너 헤이키 살로넨(Heikki Salonen)이 합류합니다. 그는 약 12년간 MM6 메종 마르지엘라를 이끌어 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죠.
살로몬은 이번 인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최근 프랑스 파리에 새로운 쇼룸과 사무실을 오픈해 이와 같은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구체화하고 있죠. 살로넨은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방향 설정은 물론, 제품 디자인까지 폭넓게 총괄하며 의류와 풋웨어를 모두 아우를 예정입니다.
살로넨의 커리어는 에르뎀과 디젤 등을 거쳐 2013년부터 MM6 메종 마르지엘라로 이어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 살로몬과는 수차례 협업을 통해 인연을 꾸준히 이어왔죠. 2022년 풋 웨어로 시작된 컬래버레이션은 이후 의류와 액세서리까지 확장되며 미니멀 패션과 퍼포먼스 기술을 한 프레임 안에 엮어냈습니다.
그가 이끄는 새 체제는 조직 확장과 함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살로넨은 마르지엘라 시절부터 10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로라 허브스트(Laura Herbst)와 손잡고 크리에이티브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허브스트는 살로몬 디자인 스튜디오의 총괄 디렉터로 합류해 살로넨과 함께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그려갈 예정입니다.


이번 인사는 살로몬이 퍼포먼스 기반의 브랜드라는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수년간 패션 친화적 소비자층을 강하게 확보해왔다는 흐름과 맞물려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살로넨에게 주어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역할이 브랜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하드웨어 영역이 아닌, 의류와 풋웨어 같은 소프트 굿즈에 집중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이는 소비자와 가장 자주 맞닿는 지점인 신발과 의류에서 실루엣, 컬러, 소재, 메시지 톤을 크리에이티브의 관점에서 일관된 방향으로 정돈하겠다는 브랜드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죠.
한편 살로몬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프리미엄 파트너로 참여하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퍼포먼스에 뿌리를 둔 브랜드 정체성과 패션 시장에서의 감도 높은 확장 사이에서 살로넨이 어떤 균형을 그려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