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가 한국 영화계에서 세 번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 위원에 위촉됐습니다.

세계 3대 영화제에 올라간 한글 이름
기쁜 소식입니다. 다음 달 열리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배우 배두나가 경쟁 부문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다고 해요.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죠. 1951년 창설 이후 매년 독립성과 다양성을 중심으로 한 영화적 가치를 조명해 왔습니다. 이번 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월 12일부터 22일까지 열립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월 2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배두나를 포함한 7인 심사 위원단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국제 심사 위원단은 전 세계 다양한 영화인들로 구성됐습니다. 영화 ‘파리, 텍사스’, ‘베를린 천사의 시’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위원장으로 이끌며, 네팔의 감독 민 바하두르 밤, 미국의 감독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 인도의 영화인 시벤드라 싱 둥가르푸르, 일본 감독 히카리, 폴란드 제작자 에바 푸슈친스카 등이 함께 참여합니다. 배두나는 그 안에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Golden Bear)을 비롯해 은곰상(Silver Bears) 각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경쟁 부문에는 총 22편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프랑스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 주연의 ‘퀸 앳 시’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이 황금곰상을 두고 경쟁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영화제 측은 배두나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녀가 워쇼스키 자매 감독의 ‘클라우드 아틀라스’와 ‘주피터 어센딩’,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도 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도희야’, ‘브로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국 영화계 출신으로는 세 번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 위원에 위촉됐는데요. 앞서 배우 이영애가 2006년 심사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감독 봉준호는 2015년 심사 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세 명 모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영화인이죠.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은 파노라마 부문(사회적 이슈, 현실 감각, 다양성을 보여주는 특별한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에 초청됐고,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이 포럼 섹션(문제의식을 다루거나 형식적으로 대담한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에서 소개됩니다. 신예 유재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지우러 가는 길’은 14세 이상 청소년층을 위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봄이 찾아오는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어떤 좋은 소식이 날아들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