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에서는 동계 스포츠의 각축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설원과 빙판에서 매일 새로운 서사를 써내려갑니다. 중력, 저온, 속도와 같은 극한의 조건이 감각을 흔들어도 선수들은 0.01초, 0.01포인트를 더 쥐기 위해 스스로의 한계를 올림픽 무대에서 시험합니다. 극한을 이겨낸다는 점이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이 지향하는 바와 맞닿아 있죠.



이런 연결고리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워치메이커가 바로 오메가(Omega)입니다. 오메가는 밀라노·코르티나 2026의 공식 타임키퍼로서 116개 종목의 순간을 기록합니다. 1932년 이후 이번 대회까지 총 32회째 올림픽 타임키핑을 맡아 한 세기에 가까운 노하우를 현장에 투입하고 있죠.


올림픽 기간 동안 오메가는 밀라노 도심에 두 개의 거점으로 존재감을 확장합니다. 갈레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레스토랑 크라코 안에 마련한 오메가 하우스 밀라노는 2월 8일부터 21일까지 게스트를 맞이하며, 올림픽 타임키핑의 아카이브와 이번 대회 스페셜 에디션을 한 자리에서 소개합니다. 오프닝 갈라에는 박보검과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를 비롯한 글로벌 앰버서더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죠. 한편, 산 바빌라 일대에 연 오메가 파빌리온은 관람객이 타임키핑 기술과 장비를 체험으로 접하는 공간으로, 경기장 밖에서도 올림픽의 시간을 직접 경험하게 합니다.



오메가 하우스에서 공개한 스페셜 에디션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밀라노·코르티나 에디션으로 화이트 세라믹과 티타늄을 조합하고, 다이얼에는 서리 질감과 엠블럼 패턴을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백케이스에는 엠블럼을 새겨 이번 대회의 시간을 기념합니다.


오메가가 기록의 규칙을 세운다면, 다른 메종들은 종목의 얼굴을 통해 브랜드의 미학을 확장합니다. 론진(Longines)은 알파인 스키 현장에서 시간을 재며 종목의 리듬을 함께 씁니다. 1924년 스키 경기 타임키핑으로 인연을 시작했고, 지금도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과 월드 챔피언십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하고 있죠. 대표 앰버서더로는 미국의 스키 여왕 미케일라 시프린(Mikaela Shiffrin)이 있습니다. 시프린은 회전 종목을 중심으로 월드컵 통산 108승을 쌓아 미국 선수 최다승은 물론, 남녀 통틀어 월드컵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웠죠. 이번 올림픽에서는 여자 팀 콤바인드 종목에서 4위에 그쳤지만,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과 끝까지 라인을 밀어붙이는 태도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남자 슈퍼대회전에서는 론진(Longines)의 앰버서더인 스위스 스키 선수 마르코 오더마트(Marco Odermatt)가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2018년부터 론진과 인연을 이어온 그는 2023년에 콘퀘스트 크로노그래프 마르코 오더마트 리미티드 에디션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스포츠부터 예술, 탐험까지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어온 롤렉스(Rolex)는 2009년 미국 스키의 간판스타 린지 본(Lindsey Vonn)을 패밀리로 맞이했습니다. 본은 금메달을 포함한 올림픽 메달 3개와 월드컵 종합 우승 4회라는 영광의 여정을 롤렉스와 함께 써 내려갔죠. 마흔한 살의 나이로 나선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2026은 그에게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습니다. 여자 활강에 출전했지만 출발 13초 만에 코스 초반에서 균형을 잃고 추락해 결국 레이스를 멈췄습니다. 그럼에도 본은 SNS를 통해 회복 과정을 담담히 공유하며 도전 그 자체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한 소회는 승리보다 값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2026 프리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에일린 구(Eileen Gu)는 경기장 밖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스포츠 스타입니다. 티파니(Tiffany & Co.)는 일찍이 2021년 에일린 구를 글로벌 하우스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티파니 T1 컬렉션 캠페인 ‘Give Me the T’의 얼굴로 내세웠습니다. 당시 티파니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개척자’라는 찬사와 함께 에일린 구를 맞이했으며, 이후 그는 브랜드의 주요 글로벌 이벤트와 레드카펫마다 티파니의 상징적인 주얼리를 착용하며 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견고히 다져왔습니다. IWC 역시 같은 해 에일린 구를 브랜드 패밀리에 합류시키며, 설원 위 퍼포먼스와 워치메이킹의 정밀함을 한 인물을 통해 연결했습니다.

리차드 밀(Richard Mille)은 설원의 극한을 마주하는 스포츠 정신에 주목하며,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넘나드는 에스터 레데츠카(Ester Ledecká)와 프렌즈 앤 파트너로 호흡을 맞춥니다. 레데츠카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스키 슈퍼대회전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금메달을 동시에 거머쥐며, 한 대회에서 서로 다른 두 종목 정상에 오른 최초의 여성 선수로 기록을 남겼죠.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2026에서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3연패가 8강에서 멈췄지만,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합니다. 리차드 밀은 종목을 바꿔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전환의 감각을 파트너십의 중심에 두고, 한계를 밀어붙이는 스포츠 워치 철학을 레데츠카의 전방위 도전과 같은 결로 연결합니다.



스포츠와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은 극한의 상황에서 정밀함을 증명한다는 본질적인 가치를 공유합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2026 무대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기술력과 선수의 도전 정신이 결합하는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찰나를 다투는 0.01초의 기록은 승리의 영광뿐만 아니라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스포츠맨십의 서사까지 함께 담아내며 올림픽의 열기를 더합니다. 승리를 만끽하는 포디움 위에서 반짝이는 워치와 주얼리는 선수의 불굴의 의지를 투영하며 그 의미를 오래도록 전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