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개막전에서 성사된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 7만여 관중이 운집한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LAFC가 인터 마이애미를 3대0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026시즌 개막전.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매치업이었는데요. LAFC 손흥민과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의 첫 MLS 맞대결이 펼쳐졌기 때문이죠. 그라운드 위에 선 두 아이콘의 이름만으로도 이번 경기는 이미 시즌의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경기가 열린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리세움. 약 7만 7천 석 규모의 상징적인 경기장에 7만 5천 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하며 개막전 열기를 실감케 했죠. MLS 사무국이 이번 경기를 시즌 오프닝 카드로 내세운 이유를 증명하듯 흥행과 화제성을 모두 보여준 개막전이었습니다.

손흥민, 결승 골의 출발점이 되다
손흥민은 이날 LAFC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0분 후반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전반 38분, 승부의 흐름을 가른 장면이 나왔는데요. 인터 마이애미의 로드리고 데 폴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을 때 이를 가로챈 LAFC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습니다. 공은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그는 지체 없이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었습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이 완성됐죠.
손흥민의 시즌 첫 MLS 도움. 앞서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공식전 연속 공격 포인트를 이어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공간 전체를 읽는 결정적인 움직임 그리고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패스.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는 상황에서도 팀의 리듬을 조율하는 역할을 놓치지 않고 수행했죠.


LAFC의 3대0 완승
후반 28분에는 LAFC의 드니 부앙가가 추가 골을 터뜨렸습니다. 마이애미가 라인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LAFC는 후방에서 길게 찔러준 패스로 뒷공간을 공략했습니다. 골키퍼가 전진한 틈을 노려 부앙가가 헤딩으로 공을 넘긴 뒤, 빈 골문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죠.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네이선 오르다즈가 승리에 쐐기를 박듯 한 골을 더 보태며 3대0 완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날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는데요.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결승 골의 기점이 된 장면과 활발한 연계 플레이가 반영된 결과였죠. 반면 이번 경기 메시의 평점은 6.6점에 머물렀습니다.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LAFC의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에 고전을 면치 못했죠.


7년 만의 재회, 이번엔 미국에서
손흥민과 메시의 공식전 맞대결은 토트넘과 바르셀로나가 만났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유럽 무대를 떠나 북미에서 다시 마주한 두 선수. 세월이 흘렀지만 존재감은 여전했습니다. 다만 이날 경기의 흐름은 LAFC 쪽으로 기울어졌죠.
경기 후 일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메시가 심판 구역 방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MLS와 프로심판기구(PRO)는 해당 출입구가 제한 구역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규정 위반 사항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메시의 다음 경기 출전에도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

MLS 개막전, 손흥민이 남긴 장면
이번 경기는 새 시즌의 출발선이자 리그가 내세운 가장 상징적인 매치업이었습니다. 손흥민과 메시라는 두 이름이 한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경기장은 전 세계 축구 팬의 관심을 집중시킨 무대가 됐죠.
이번엔 LA에서 진행된 MLS 개막전에서 손흥민과 메시, 두 아이콘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챕터. LAFC는 이번 승리로 우승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알렸고, 손흥민은 MLS 무대에서도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는 출발을 끊었습니다. 다음 일정은 CONCACAF 챔피언스컵 2차전. 북미 무대에서 이어질 그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