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과 환경의 관계를 고민하며 베자와 베이스레인지가 선보인 아나토미컬 스니커즈.


베자 X 베이스레인지

베자 베이스레인지 협업
©VEJA

프랑스 스니커즈를 대표하는 베자(VEJA)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이스레인지(Baserange)와 협업한 스니커즈를 2026년 3월 5일 출시합니다. 베자와 베이스레인지는 ‘Walking as a Meditation(걷기, 하나의 명상)’이라는 개념을 테마로, 발과 주변 환경의 관계에 주목한 아나토미컬 스니커즈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걷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의식적인 움직임으로 바라보고, 한 걸음 한 걸음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서 이번 협업이 출발했죠.


일상 속 움직임에 스며들다

베자 베이스레인지 협업
©VEJA
베자 베이스레인지 협업
©VEJA

기능과 형태, 그리고 소재 사이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베이스레인지의 브랜드 철학은 이번 협업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움직임과 소재의 균형을 섬세하게 고려한 협업 스니커즈는 신체의 리듬에 맞춰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유연하고 얇은 실루엣에 가벼운 착화감을 더해 몸의 움직임을 더욱 자유롭게 만들고, 발등을 부드럽게 감싸는 폼 텅(Foam Tongue) 디테일로 스포티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담았습니다.

베자 베이스레인지 협업
©VEJA
네 가지 컬러웨이의 라인업

컬러는 아마란테를 비롯해 블랙, 화이트, 리커까지 총 네 가지로 구성되었는데요. 은은한 광택감 있는 컬러웨이는 미니멀한 실루엣에 조용한 존재감을 불어넣죠.


책임감을 가지고 소재를 선택하다

베자 베이스레인지 협업
©VEJA
베자 베이스레인지 협업
©VEJA

베자는 사회적 책임, 경제적 정의, 생태계 보존을 고려한 소재를 통해 윤리적인 스니커즈를 선보여왔습니다. 이는 소재를 디자인의 출발점으로 삼아 그 미학을 끊임없이 탐구해온 베이스레인지의 방향성과 교차합니다. 착용하는 이의 건강과 움직임을 중심에 두고 천연 소재와 순환 소재를 사용하는 방식은 베이스레인지가 일관되게 지켜온 철학이기도 하죠. 베자는 소재 선택부터 염색, 트리밍, 생산과 유통까지 생산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업해온 베이스레인지와 이번 협업을 통해 ‘환경의 건강’이라는 핵심 가치를 공유합니다.

베자 베이스레인지 협업
©VEJA
베자 베이스레인지 협업
©VEJA

베자와 베이스레인지의 아나토미컬 스니커즈는 두 브랜드의 공통된 가치가 소재를 통해 구현된 스니커즈입니다. 베자가 나일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재 ‘놀린(Nolyn)’이 활용된 어퍼는 환경 보존에 대한 두 브랜드의 가치관이 서로 맞닿는 부분입니다. 기존 나일론이 가진 내구성, 탄성, 내열성 및 발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더했습니다.

Dan McMahon
비르고쿱의 베자X베이스레인지 패브릭 제작 과정

이뿐만이 아니라 패널에 활용된 비르고쿱(VirgoCoop)의 소재에서도 환경을 고려한 소재 선택이 드러납니다. 일부 모델에는 프랑스 남부 로트 밸리에 위치한 텍스타일 협동조합 비르고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재인 ‘메스클라(Mesclat)’가 사용되었습니다. ‘메스클라’는 거칠고 섬유 길이가 짧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저평가되며 폐기되던 라콘느 울(Lacaune)과 유기농 프랑스산 헴프를 결합해 탄생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소재인데요. 별도의 에너지 집약적인 추가 공정 없이 제작되어 환경적인 부담을 줄이면서도 내구성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죠. 또한, 인솔과 아웃솔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기반의 E.V.A, 유니농 코튼, 아마존산 천연고무, 그리고 베자 스니커즈의 아웃솔을 재활용한 고무로 제작하는 등 제품 생산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설계를 완성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베자

@veja

환경에 대한 베자의 태도는 단순히 ‘친환경’이라는 단어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유기농 및 재생 농법으로 재배한 코튼과 아마존산 천연 고무, 재활용 P.E.T와 혁신적인 메시 소재를 통해 원단 단계부터 책임 있는 선택을 이어가며, 100% 유기농 인증을 받은 우루과이 농장에서 공급되는 O.T.(Organic Traced) 가죽으로 소재의 출처까지 투명하게 관리합니다. 생산과 물류 과정 또한 사회적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공정한 구조를 정비해왔고,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 및 공개하며 브랜드의 영향을 스스로 점검하죠.

베자 제너럴 스토어의 리페어 서비스

나아가 베자는 수선을 단지 애프터서비스가 아니라 브랜드가 책임지는 영역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2020년 보르도에서 시작한 코블러(Cobbler) 서비스는 단순한 구두 수선을 넘어, 오래 신은 스니커즈에 다시 새로운 시간을 불어넣습니다. 밑창 교체와 스티치 보강, 가죽 케어 등 전문적인 리페어 과정을 통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손상된 부분은 가능한 한 복원해 다시 일상으로 돌려보내죠. 이는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는 대신,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더 오래 사용하는 방향을 제안하는 베자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베자에게 코블러는 판매 이후의 책임을 실천하는 구조이자, 순환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죠.

단순한 제품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와 신념으로 글로벌 팬층을 형성한 베자와 베이스레인지는 생태계와 사회, 경제적 정의를 잇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