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신호처럼 켜진다. 샛노란 메모지는 아직 문장이 되지 않은 사유의 도화지. 눈두덩이에 메이크업포에버(MAKE UP FOR EVER) 아티스트 컬러 팔레트의 옐로 컬러를 얇게 올려 선명한 메모지의 색을 남겼다. 컬러가 과해 보이지 않도록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 더블 웨어 제로-스머지 렝쓰닝 마스카라로 속눈썹 결만 길게 정돈해 시선의 방향을 또렷하게 잡았다.
연필이 종이를 만나 선을 만들듯, 얼굴 위의 한 획도 선에서 시작한다. 선처럼 가느다란 눈썹은 샤넬(CHANEL) 스틸로 쑤르씰 오뜨 프레시지옹 #166 브륀 느와르로 일자로 그려 얼굴에 가장 먼저 읽히는 문장구조를 만들었다. 눈두덩이에는 프라다 뷰티(PRADA BEAUTY) 디멘션 듀러블 멀티-이펙트 아이섀도우 #03 펄스를 얇게 그려 생각의 깊이를 층층이 쌓고, 구찌 뷰티(GUCCI BEAUTY) 옵스뀌흐 마스카라 #블랙으로 속눈썹의 방향을 정돈해 시선이 머무를 자리를 분명히 했다.

“사물은 우리가 바라보는 방식만큼만 의미를 가진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연필 끝에서 생각이 먼저 몸을 얻는다.”

애니 딜러드의 <창조적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