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가 뉴욕의 전설적인 힙합 그룹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와 만났습니다. 90년대 스트릿 문화를 정립한 두 아이콘의 조우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그 시절의 거친 노스탤지어를 소환합니다.



리바이스X비스티 보이즈 컬렉션 출시
리바이스는 4월 2일, ‘리바이스 X 비스티 보이즈’ 밴드 티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비스티 보이즈의 전반에 이르는 여정을 담은 이번 컬렉션은 ‘Hello Nasty’, ‘Root Down’ 등 주요 앨범과 EP의 비주얼 아트, 그리고 다양한 아카이브를 반영한 총 4종의 티셔츠로 구성됩니다. 여기에 90년대 리바이스 특유의 직조 라벨과 커스텀 행택 디테일이 더해지며 헤리티지와 새로운 감성을 동시에 담아냈습니다.
이번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뉴욕 로어 이스트 사이드를 배경으로 한 캠페인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CCTV로 찍은 듯한 로파이 감성의 영상은 날 것의 자유롭고 거침없는 분위기로, 두 아이콘이 공유해온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냈죠. 그 시절 뉴욕의 모습이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합니다.

리바이스 데님의 시작
리바이스의 시작은 거친 작업 환경에서 땀 흘리던 광부들을 보호하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주머니가 쉽게 터진다는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재단사 제이콥 데이비스(Jacob Davis)가 단단한 구리 리벳을 박아 넣은 것이 501® 청바지의 시초가 되었죠. 이후 501®은 단순한 작업복을 넘어 20세기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50년대 제임스 딘(James Dean)이 즐겨 입으며 반항과 자유의 아이콘이 되었고, 60~70년대 히피 문화와 록 씬을 거쳐 80~90년대 힙합과 스트릿 문화까지 시대마다 새로운 얼굴로 재해석되며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데님으로 남아 있습니다.
편견을 깬 백인 힙합 그룹, 비스티 보이즈
비스티 보이즈 역시 리바이스만큼 전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81년 뉴욕에서 거친 펑크록으로 시작했지만, 이들은 곧 힙합이라는 새로운 음악에 매료되었습니다. 1986년 데뷔 앨범 〈Licensed to Ill〉과 1989년 〈Paul’s Boutique〉를 연달아 발표하며 백인 그룹이라는 편견을 깨고 뉴욕 힙합 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죠. 그 존재감은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멤버들이 즐겨 입던 리바이스의 헐렁한 데님 팬츠와 아디다스 스니커즈는 뉴욕 스트릿 패션의 대표 이미지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수많은 아티스트와 패션 씬에 영감을 주는 아이콘으로 남아 있습니다.




옷 그 이상의 무게, 두 아이콘의 조우
두 아이콘의 이번 협업은 단순히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만난 것이 아닙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를 정의해온 두 전설이 하나의 컬렉션 안에서 조우한 것이죠. 리바이스의 헤리티지와 비스티 보이즈의 음악적 유산이 맞닿았을 때, 그 결과물은 옷 그 이상의 무게를 가집니다. 90년대 뉴욕의 힙합 에너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도,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도 이번 컬렉션은 그 시절로 데려다줄 완벽한 타임머신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