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URPRISE! 해외 패션쇼 백스테이지에서 K-뷰티를 만나는 일은 이제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K-뷰티 디바이스를 쓰는 톱 모델들을 눈앞에서 지켜보는 기분은 사뭇 달랐다. 페라가모 2026 F/W 컬렉션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전설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톰 워커 그리고 그가 모델들에게 직접 시연하던 셀비전의 쎄라쥬. 놀라움의 연속이란 이런 순간을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2 FIRST MUKBANG ‘초딩입맛’으로 놀림받기 일쑤인 나에게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 일은 늘 도전이다. 이번 출장에서 새로 맛본 건 아티초크. 스킨케어 성분으로만 접하던 이 채소를 용기 내어 먹어봤는데, 글쎄…. 경험으로 족한 맛이랄까.(웃음) 3 WHERE AM I 뎀나의 첫 구찌 런웨이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애프터파티로 그 아쉬움을 달랬다. SNS 라이브로만 보던 쇼장을 실제로 본 것도 신기했지만, 무엇보다 파티장에서 흐르던 양수경의 ‘그대의 의미’는 아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떨어지는 내 눈물을 이해해주세요.’

4 UP TO YOU 이번 출장에서 에디터의 뷰티 리추얼을 책임진 건 러쉬의 수퍼 밀크 3종 그리고 폴라의 B.A 7세대였다. 출장이 길어질수록 유럽의 석회수 때문에 피부가 칙칙해지고 머릿결은 푸석해지기 십상인데, 이 제품들과 함께한 덕분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패션위크 출장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고마워요, 러쉬 그리고 폴라.

5 TO MY LOVE 사랑에 무딘 편이지만 먼 타지에 있으면 그 감정이 마구 피어난다. 좋은 것을 보면 누군가가 떠오른다는 말을 실감한다. 이제 막 기어 다니기 시작한 조카 해온이를 위해 ‘I LOVE MILANO’ 티셔츠를 샀다. 해온아, 조금만 기다려. 삼촌이 마감 끝나면 바로 달려갈게.

6 BEHIND THE SHOWTIME! 밀라노 패션위크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파리 패션위크에 갔을 때보다 조금 지루했다. GCDS 2026 S/S 컬렉션 백스테이지를 마주하기 전까진! 백스테이지에선 화려한 아이섀도와 아이래시, 풍성하게 부풀린 헤어를 한 모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런 룩에 어울리는 그들의 유쾌한 애티튜드가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외치게 했다. ‘그래, 이게 바로 쇼지!’

7 COFFEE PLZ 이탈리아에서 아무런 ‘미식’을 경험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바로 에스프레소의 매력에 풍덩 빠진 것! 그곳에서 유학 중인 친구에게 들은 바로는 현지인들은 한 잔으로는 부족해 더블로 주문하고 설탕을 넣어 마신다고 한다. 여태껏 커피에 설탕을 넣어 먹는 것만큼 촌스러운 일이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말이다. 이제 커피숍에 가면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에스프레소. 더블로. 설탕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