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첫 스틸 이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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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앨리>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인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는 실제 심해 해양 생물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인간 세상을 동경하는 바다 협곡 심해어들의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주인공 앨리는 태양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동시에 TV 출연을 꿈꾸는 아기돼지오징어입니다. 앨리의 평온하던 일상은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예상치 못한 대모험으로 이어지고, 수면 위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갈망, 설렘을 담은 박진감 넘치는 어드벤처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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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봉준호의 작품을 완성할 드림팀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화제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그 이상입니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대된 <잠>의 유재선 감독이 공동 작가로 참여했고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의 제작진이 함께하는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죠. CJ ENM, 펜처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Penture K-Content Fund), 프랑스 파테 필름(Pathé Films)이 공동 투자·배급을 맡았으며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옥자>를 함께 제작한 서우식 대표의 바른손씨앤씨(Barunson C&C)가 제작을 총괄합니다.

시각 효과 역시 심상치 않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VFX 시각 효과를 담당하는 건 <인셉션>, <듄>, <해리 포터> 시리즈 등 할리우드 최정상급 작품들을 작업해온 기업 디넥(DNEG)이죠. 심해라는 미지의 공간을 얼마나 섬세하고 압도적으로 구현해낼지 그 기술력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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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화계의 자랑, 봉준호

한국 영화사는 봉준호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살인의 추억>의 서늘한 공기부터 <기생충>이 만들어낸 날카로운 계급 우화까지 그는 늘 우리가 마주하기 두려워하는 진실을 가장 감각적인 영상 언어로 번역해왔습니다. 칸 황금종려상과 오스카 4관왕이라는 타이틀 뒤에는 소품 하나까지 통제하는 집요한 디테일과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유연함이 자리하죠. 글로벌 자본과 최첨단 기술력이 결합된 차기작 소식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로 전 세계인의 심장을 관통하는 봉준호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영화의 가장 강력한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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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미키 17> 그 다음은 애니메이션

봉준호 감독의 이번 선택은 모두의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연달아 대성공을 거둔 <기생충>과 <미키 17>에 이어 장편 애니메이션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를 택한 것인데요. 실사 영화의 거장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언어를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기에 충분합니다. 돌이켜보면 그는 늘 그래왔습니다. 봉준호라는 이름 앞에 ‘예측 가능’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죠. 살인 사건을 다룬 범죄 스릴러가 시대의 초상이 되고, 계급을 다룬 블랙 코미디가 전 세계를 뒤흔들었듯 이번 애니메이션 역시 단순한 장르물로 끝나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거장이라는 이름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것, 어쩌면 그것이 바로 봉준호가 거장인 이유 아닐까요.

그리고 이번엔 그 도전이 심해를 향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이 미지의 공간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은 이미 수면 위로 차오르고 있죠. 2027년 상반기 제작 완료 후 전 세계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앨리>. 봉준호라는 이름이 전 세계 스크린을 가득 채울 그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