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LIUSHU LEI & YUTONG JIANG 루슈 레이, 유통 지앙

NOTE 슈슈통은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 〈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 속 대사, “내가 아름다운 한(As Long as I’m Beautiful)”을 이번 시즌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 문장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는다. 아름다움이 무너진 뒤 무엇이 남는가? 슈슈통은 이 질문을 끈질기게 파고든다. 드러난 실밥, 찢어진 텍스처, 의도적으로 노출한 란제리는 하우스가 오래도록 구축해온 ‘정제된 여성 이미지’에 대한 명백한 반항이다. 쇼 후반부에 등장한 메탈 장미는 강인함과 부드러움이라는 양면성, 그리고 더 이상 사랑스러움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선언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KEYWORD 다크 로맨티시즘, 불완전한 디테일, 포스트 페미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