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와 베트멍, 블루마린을 지나 현재 미우미우와 어거스트 바론까지. 지금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들의 독보적인 분위기 뒤에는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마지막 터치를 더하는 스타일리스트가 존재합니다. 바로 로타 볼코바인데요. 현재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뎀나의 오랜 협력자이자 베트멍 초기 멤버였던 그는 베트멍의 아이덴티티를 함께 만든 것은 물론 발렌시아가에서도 뎀나와 작업하며 브랜드 특유의 실험적인 미감을 구축했습니다. 이후 2020년부터는 미우미우의 스타일링을 맡아 브랜드의 새로운 이미지를 대중에게 완벽하게 각인시켰습니다. 그의 스타일링은 시크함과 키치함이 공존하는 대담한 믹스 매치가 핵심인데요. 두꺼운 겨울 아우터에 가벼운 플립플롭을 매치하거나, 담백한 룩에 장난스러운 아이템을 더하는 방법처럼 예상 밖의 조화를 만들어냅니다.



일상까지 궁금해지는 마성의 매력
인스타그램을 마치 일기처럼 사용하는 로타 볼코바. 그의 계정은 OOTD가 담긴 거울 셀피로 가득한데요. 런웨이에서 보여주던 대담한 레이어드와 믹스 매치는 일상 속 스타일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건 뭐지?’ 싶은 조합도 아무렇지 않게 소화하는 그의 거울 셀피를 보고 있으면 스크롤을 멈출 수 없죠. 그래서일까요? 그가 입은 아이템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찾아내고 기록하는 이까지 등장할 정도로 탄탄한 팬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그의 작은 스타일링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게 되었죠.




헤어핀 한 스푼
로타 볼코바의 데일리 스타일링 중 자주 눈에 띄는 아이템이 있는데요. 바로 헤어핀입니다. 무심하게 꽂은 듯한 작은 헤어핀은 심플한 룩에 키치한 포인트를 더할 뿐 아니라 장난기 어린 분위기를 만들어내죠.


손끝까지 그냥 넘어갈 수 없죠
로타 볼코바의 패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는 네일아트입니다. 와인 잔과 접시의 미니어처를 실제 손톱 위에 올려둔 디자인부터 동물의 발바닥을 본뜬 디자인까지. 손끝에서도 그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데요. 작은 디테일까지 허투루 놓치지 않는 덕분에 그의 스타일은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죠.



가족마저 범상치 않다
로타 볼코바의 패션 DNA는 어쩌면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엄마 마리아 볼코바와 반려견 디마의 일상 모습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미우미우 룩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엄마부터, 화려한 룩에 스터드와 진주 목줄로 포인트를 더한 강아지까지. 가족 모두에게 그의 취향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듯합니다.






이처럼 런웨이 안팎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스타일링 세계를 구축한 로타 볼코바. 자칫 평범하게 느껴지는 아이템도 그의 손을 거치면 예상 밖의 조합으로 새롭게 완성됩니다. 그의 다음 작업물을 기대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