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디다스의 상징적인 삼선 스트라이프 트랙 팬츠가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통해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기장에 따른 쇼츠나 버뮤다 팬츠의 변주부터 강렬한 아우라를 풍기는 셋업 스타일링까지, 액세서리와 슈즈를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무한대의 매력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 패션 인사이더들의 감도 높은 리얼웨이 룩을 참고하여 일상에서 가장 쿨하고 세련되게 트랙 팬츠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바지 옆선에 무심하게 그어진 세 줄의 스트라이프. 아디다스의 아카이브에서 걸어 나온 이 상징적인 팬츠가 지금 다시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운동복이나 집 앞 마실 룩 정도로 치부하기엔 그 스펙트럼이 무척 다채롭고 힙하죠. 클래식한 스포티즘에 특유의 느슨한 감성, Y2K 무드, 그리고 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움까지.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무한대의 매력을 발산하는 트랙 팬츠를 가장 영리하게 입는 방법, 패션 인사이더들의 리얼웨이 룩을 통해 그 명쾌한 스타일링 팁을 세심하게 짚어드립니다.

트랙 팬츠의 매력은 다양한 기장으로 변주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흔히 긴 바지 형태의 클래식한 트레이닝 웨어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짧은 기장의 트랙 쇼츠가 가진 특유의 발랄함과 쿨한 매력 역시 포기할 수 없죠.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트랙 쇼츠는 그 자체로 위트 있고 키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매력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쨍한 색감의 티셔츠나 빈티지한 레터링 티셔츠를 슬쩍 얹어보세요. 여기에 가벼운 스니커즈와 발목 위로 올라오는 화이트 삭스를 매치하면 클래식하면서도 레트로한 스포티 룩이 완성됩니다.

스타일링 고민을 말끔히 덜어주면서도 가장 강력한 아우라를 풍기는 방법은 단연 셋업입니다. 상의에는 클래식한 트랙 저지를, 하의에는 짝을 맞춘 트랙 팬츠를 매치하는 것이죠. 레트로 붐을 타고 돌아온 이 스타일링은 그 시절 향수 그 자체죠. 다만 자칫 지나치게 운동선수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액세서리 스타일링에 영리하게 힘을 주어야 합니다. 볼드한 골드 주얼리를 레이어드하거나 트렌디한 숄더백을 가볍게 툭 걸쳐보세요. 슈즈 역시 투박한 러닝슈즈 대신 슬릭하고 납작한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편안하면서도 은근히 차려입은 듯한 감도를 자아낼 수 있습니다.

무릎을 살짝 덮거나 애매하게 가리는 5부 기장의 버뮤다 트랙 팬츠는 자칫하면 비율을 망치기 쉬운 까다로운 아이템입니다. 그렇기에 통이 넓고 넉넉한 5부 팬츠를 매치할 때는 시각적으로 다리를 최대한 길어 보이게 만드는 밸런스가 핵심입니다. 가장 쉬운 팁은 바로 발등을 시원하게 드러내는 것이죠. 발등 라인이 깊게 파인 로우 뱀프 슈즈나 슬릭한 힐을 매치해 발목과 발등을 매끄럽게 연결해 보세요. 여기에 상의는 실루엣이 드러나는 슬림한 핏의 티셔츠를 매치해 룩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하의의 루즈한 멋과 상의의 슬림한 라인이 이루는 완벽한 대비를 즐겨보세요.

패션 인플루언서 루비 린은 여름날의 비키니 위에 블랙 트랙 팬츠를 무심하게 툭 걸쳐 입었습니다. 그가 선택한 블랙 트랙 팬츠는 허리부터 발끝까지 여유롭게 떨어지는 슬림한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베이식한 그레이 컬러의 심플한 비키니 위에 스포티한 삼선 스트라이프와 만나 아주 무심한 듯 쿨한 인상을 주죠. 특히 밑단에 깊게 들어간 슬릿 디테일은 갑갑한 느낌을 덜어주고요. 길게 늘어지는 팬츠의 릴랙스한 여름 감성과 도심의 트랙 팬츠가 만나 어디서든 쿨하게 어우러지는 센스 있는 비치웨어 룩을 완성한 순간입니다.

패션 스타일리스트 에밀리 신 레브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트랙 팬츠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바닥을 쓸 듯 맥시하게 떨어지는 기장과 골반에 툭 걸쳐 입는 로우 라이즈 연출법은 2000년대 초반의 뜨거운 Y2K 감성을 고스란히 소환합니다. 여기에 카모플라주 패턴의 롱 슬리브를 골반에 느슨하게 묶어 위트 있는 포인트를 더했죠.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으면서도 스트리트 무드를 배가시키는 명민한 스타일링입니다.

톱모델 엘사 호스크는 레깅스 실루엣의 트랙 팬츠를 선택했습니다. 다리 라인을 타고 슬림하게 흐르다 밑단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부츠컷 트랙 팬츠로 다리가 두 배는 길어 보이는 마법 같은 연출이 가능하죠. 신축성 있는 저지 소재와 허리 라인을 가볍게 접어 내려 자연스럽고 편안한 로우 라이즈 핏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이처럼 페미닌한 무드가 흐르는 라인의 팬츠에 러프한 카모플라주 패턴의 슬림 티셔츠를 매치해 쿨한 밀리터리 감성을 한 스푼 더했습니다. 여기에 슈즈는 스포티한 운동화 대신 납작한 플랫 슈즈를 매치하고, 볼드한 골드 이어링과 미래적인 디자인의 블랙 선글라스를 얹어 도시적인 세련미를 잃지 않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