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코르티스가 글로벌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2026’ 무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제니, 에스파도 곧 무대를 찢을 예정입니다.

페스티벌의 백미, 케이팝

지금 지구 반대편은 케이팝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세계적인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2026(Lollapalooza Chicago 2026)‘가 열리고 있거든요. 미시간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170여 팀이 넘는 아티스트가 8개의 무대에 올라 나흘 동안 공연을 이어갑니다. 이 롤라팔루자를 위해 비행기표를 끊는 여행객도 상당할 정도죠.

장르도 다양합니다. 록과 팝, 힙합, 일렉트로닉 등 경계를 넘나들어요. 현지 반응을 보면 어깨가 탈골될 정도로 즐기다 보면 새로운 음악과 아티스트에 빠진다고도 하죠. 올해 역시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에버랜드에 가면 추로스가 필수인 것처럼 이제 케이팝 없이는 페스티벌을 즐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최초의 기록, 최고의 무대

@jennierubyjane 인스타그램 스토리

지금 시카고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는 주인공은 블랙핑크 제니입니다. 제니는 올해 롤라팔루자에서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헤드라이너 무대에 오릅니다. 매년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제니. 실제로 현지 매체와 팬들은 이번 페스티벌의 대표 공연 중 하나로 제니의 무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코첼라와 거버너스 볼 등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에서 멋진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글로벌 무대를 장악했으니까요.

아이들은 7월 31일 메인 스테이지인 T-MOBILE 무대에 올라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줬습니다. 롤라팔루자는 첫 출연이지만 강렬했습니다. 최근 발표한 미니 9집 ‘Gimme Dat Love’ 활동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만났고, 블랙과 화이트가 대비되는 의상으로 백의 민족이라는 걸 보여줬죠. 현장은 아이들을 향한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끈 신예는 코르티스입니다. 지난해 데뷔한 이들은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롤라팔루자에 올랐는데요. 이들과 같은 레이블인 BTS의 관계성을 생각하면 흥미로운 포인트가 있습니다. 2022년 7월 ‘롤라팔루자 시카고’ 메인 무대에 선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가 바로 BTS 멤버 제이홉이었죠. 당시 제이홉은 약 1시간 동안 18곡을 소화하고 10만5000여 관객과 호흡했습니다. 이후 롤라팔루자 측은 제이홉의 헤드라이너 공연이 K팝 그룹 대거 참여의 출발점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죠. 그로부터 4년 뒤, 같은 무대에 같은 레이블의 막내 그룹인 코르티스가 선 겁니다.

현지 시각 8월 1일 열린 공연에서 코르티스는 약 40분 동안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GO!’, ‘WHAT YOU WANT’, ‘RED RED’, ‘Acai’, ‘YOUNGCREATORCREW’ 등을 연이어 선보였고, 미국 힙합 아티스트 Juicy J와 함께한 디지털 싱글 ‘MOTION (feat. Juicy J)’ 무대도 최초 공개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습니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8월 2일에는 에스파가 무대에 오릅니다. 롤라팔루자는 첫 출연이지만, 현지에서 기대하는 팬들이 상당합니다. 이미 코첼라와 거버너스 볼, 아웃사이드 랜즈 등 대형 해외 음악 페스티벌에서 한국산 쇠맛을 제대로 보여줬거든요. 이번에도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롤라팔루자

이런 해외 페스티벌 소식을 뉴스로만 접하니 아쉬움이 크죠? 올해는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도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롤라팔루자는 올해부터 디즈니플러스훌루(Hulu)를 통해 주요 공연을 라이브로 중계하고 있습니다. 공연뿐 아니라 백스테이지 인터뷰와 현장 콘텐츠도 함께 공개합니다. 단, 라이브 방송은 행사 기간에만 볼 수 있고, 다시보기 서비스는 지원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에디터도 실시간 공연을 보느라 며칠 째 낮과 밤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하고 뿌듯하네요. 주말 내내 눈이 즐겁고, 이제 케이팝이 대세가 되고 있다는 걸 직접 보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