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2027 S/S 서울패션위크가 9월 1일부터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됩니다.
  • 개막일에는 리이와 두칸, 홀리넘버세븐, 이상봉의 런웨이와 두 브랜드의 프레젠테이션이 펼쳐집니다.
  • 각 브랜드는 정체성의 회복과 순환, 청춘의 서사, 예술적 오마주를 담은 컬렉션을 무대에 올립니다.

저마다 다른 영감이 한곳으로 모이는 날, 한국 패션의 새로운 장을 여는 서울패션위크가 2027 S/S 컬렉션으로 돌아옵니다.

© 서울패션위크

DDP에서 열리는 2027 S/S 서울패션위크의 첫 무대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2027 S/S 서울패션위크’가 펼쳐집니다.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DDP의 산업적 전문성과 롯데월드타워의 대중성을 결합해 도시 전체를 무대로 삼는 축제로 몸집을 키워 돌아왔는데요. 그 시작을 알리는 개막일, DDP 아트홀에서는 세대와 철학을 넘어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를 읽어내는 네 개의 브랜드가 차례로 런웨이에 오릅니다. 리이와 두칸, 홀리넘버세븐, 그리고 이상봉까지. 정체성의 회복에서 시작해 순환과 재생, 청춘의 서사, 그리고 예술적 오마주로 이어지는 이 네 무대는 이번 시즌 K-패션이 그려낼 스펙트럼을 가장 앞장서서 짚어보게 하죠. 같은 날 DDP의 다른 공간에서는 두 개의 프레젠테이션도 함께 펼쳐지는데요. DDP 서울온에서는 전통 공예와 지속 가능성을 엮은 패션을 선보이는 줄라이칼럼이, DDP 야간수문전시장에서는 직접 촬영한 사진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각예술과 결합한 패션을 전개하는 페노메논시퍼가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합니다. 런웨이 밖에서도 이렇게 서로 다른 결의 이야기들이 함께 채우며, 2027 S/S 서울패션위크의 시작은 한층 더 풍성하게 완성될 예정입니다.

‘다시 나를 찾다’, 리이가 여는 2027 S/S 서울패션위크

DDP의 첫 무대는 이준복 디자이너가 이끄는 리이가 장식합니다. 리이는 세상의 과시적인 맥시멀리즘에서 레이어를 하나씩 덜어내며 끝까지 남는 본질을 좇는, ‘다시 나를 찾는’ 과정을 지향점으로 삼는 브랜드인데요. 이준복과 주현정 두 디자이너가 완성한 이번 2027 S/S 컬렉션은 시즌을 거치며 브랜드에 새겨진 감정과 경험, 그리고 그 흔적들이 지닌 가치에 시선을 둡니다. 정갈한 테일러링 위로 은은하게 남은 구김과 낡은 듯한 질감, 해체주의적인 디테일까지. 절제된 실루엣과 의도적인 불완전함이 나란히 놓인 이 옷들로 지나온 시간의 자취를 새롭게 풀어내죠. 다시 태어난 리이의 지난 시간들이 어떤 아름다움으로 완성되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런웨이 곁에서 완성되는 두 개의 프레젠테이션

같은 날 DDP의 다른 공간에서 펼쳐지는 줄라이칼럼과 페노메논시퍼의 프레젠테이션 무대. DDP 서울온에 오르는 줄라이칼럼은 이번 시즌 ‘KIWA’라는 이름을 내걸고 오래된 기와의 곡선과 그 위로 켜켜이 쌓인 시간의 색을 옷으로 옮겨냅니다. 도자기의 매트한 질감과 신라 벽화의 전통적인 색채를 끌어와 구조와 유연함이 공존하는 실루엣을 완성했는데요. 정형화된 런웨이 대신 관객이 옷의 서사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방식을 택해 눈길을 끕니다. 이어서 DDP 야간수문전시장에서는 페노메논시퍼가 ‘환각’이라는 주제로 여섯 번째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아니라, 마음속에 남아 있던 기억이 오히려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순간을 옷으로 옮겨내죠. 프린트와 소재, 실루엣이 서로 겹치고 번지며 하나의 착시를 만들어내 색다른 감각을 선사하게 됩니다.

패션쇼에서 만나는 자연의 섭리? 두칸이 그리는 순환의 미학

두칸은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회화적 아트워크를 텍스타일로 옮겨내는 독보적인 방식으로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이번 시즌 두칸이 내세운 주제는 ‘LOOP: The Endless Becoming’. 꽃이 피고 지는 과정, 그리고 빛이 사멸하고 다시 태어나는 순환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인데요. 최충훈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오리지널 드로잉을 중첩하고 반복한 정교한 프린트가 런웨이를 가득 채웁니다. 여기에 비대칭 절개와 유연하게 흐르는 드레이핑, 재생 폴리에스터와 자카드 소재 등을 더해 자연의 흐름과 순환을 감각적으로 완성할 예정이죠. 한 폭의 그림이 옷이 되어 관객 앞을 스쳐 지나가는, 미술관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장면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세대를 잇는 홀리넘버세븐의 청춘 서사

힙합 문화의 자유와 저항 정신을 바탕으로, 반항보다는 희망을 이야기해온 홀리넘버세븐은 지난해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DEADLINE’의 공식 투어 의상 제작에 참여하며 큰 화제를 모은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 홀리넘버세븐이 내건 주제는 ‘WAY MAKER’. 정해진 길이 아니라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길을 향해 확신 대신 믿음으로, 안정 대신 도전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여정을 담았는데요. 직선적인 테일러링과 예측할 수 없는 드레이핑, 서로 다른 소재들의 충돌로 완성되는 이번 컬렉션은 이런 태도를 시각적으로 풀어냅니다. 여기에 버려진 원단과 지난 시즌의 자투리를 다시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지속가능성까지 담아냈죠. 이미 존재하는 것들 안에서 또 다른 길을 찾아내려는 이 시도가 이번 DDP 무대에서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궁금해집니다.

@liesangbong_official 이상봉 인스타그램

프리다 칼로의 예술혼을 입은 이상봉 컬렉션

2027 S/S 서울패션위크 DAY1의 마지막은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디자이너 이상봉이 장식합니다. 오랜만에 서울컬렉션 무대에 오르는 그가 이번 시즌 선택한 영감의 원천은 바로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 자신의 정체성과 여성성, 멕시코의 문화 등을 강렬한 자화상으로 풀어내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남은 그의 세계가 무대 위로 옮겨지게 되죠. ‘REBLOOM’이라는 주제 아래 전개되는 이번 컬렉션은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불안과 상처를 한국적 미학으로 다시 피워낸다는 서사를 담았는데요. 프리다 칼로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민속적인 자수 디테일이 이상봉의 건축적이고 입체적인 재단과 만나며, 치유와 재생이라는 주제를 한층 드라마틱한 무대로 완성할 예정입니다.

© 서울패션위크
© 서울패션위크

정체성을 되찾으려는 시선부터 전통을 되살리는 손길, 순환을 그리는 붓끝, 청춘의 목소리, 그리고 예술가의 삶을 입은 옷까지. 표현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이 무대들 모두 자신만의 서사와 영감을 현대적인 패션으로 번역해낸다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DDP의 첫걸음을 떼는 이 무대들이 완성해갈 2027 S/S K-패션의 다채로운 얼굴, 그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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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마리봇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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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S/S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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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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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 두칸, 홀리넘버세븐, 이상봉까지 총 네 개의 브랜드가 런웨이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