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가을 룩에 어울리는 플라워 모티프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해석하여 낭만적인 무드를 더했습니다.
- 샤넬은 오트 꾸튀르 컬렉션에서 꽃과 덩굴을 배경으로 플라워 디테일과 레이스를 어우러지게 선보이며 유려한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 차분한 가을 컬러에 플라워 아이템이나 브로치 및 양말 같은 작은 장식을 더하면 깊이 있으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Florals? For spring? Groundbreaking. (꽃무늬? 봄에? 정말 획기적이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편집장 미란다 프레슬리가 던진 이 냉소적인 한마디를 기억하시나요? 봄이면 꽃무늬를 찾는 것이 얼마나 뻔한 공식인지를 단번에 보여주는 장면이죠. 그렇다면 꽃이 하나둘 저무는 가을에는 어떨까요? 겨울을 앞두고 피어나는 꽃 한 송이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플라워 모티프를 해석하며 가을 룩에 낭만적인 무드를 더했는데요. 샤넬은 2026 F/W 오트 꾸튀르 컬렉션에서 거대한 덩굴과 만개한 꽃으로 채워진 무대를 배경으로 플라워 디테일, 레이스와 깃털 장식을 어우러지게 선보이며 시적이고 유려한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꽃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디올처럼 큼직한 꽃송이를 옷 위에 피워내는가 하면, 에르뎀처럼 섬세한 자수와 장식으로 꽃의 실루엣을 그려내기도 했죠. 프린트에 머물지 않고 입체적인 꽃 장식을 섬세한 터치를 더하기도 했죠.



플라워 모티프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룩의 분위기는 충분히 달라집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차분한 컬러에 꽃 하나를 더하면 가을의 깊이있는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색다른 인상을 줄 수 있죠. 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아닌 만큼 드레스나 스커트처럼 꽃무늬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이템 외에도 브로치, 양말, 슈즈처럼 작은 곳에 꽃을 더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봄과 여름에 익숙하게 입던 꽃무늬와는 조금 다르게. 올가을에는 룩 위에 꽃 한 송이를 피워보는 건 어떨까요? 꽃이 지는 계절에 피어난 꽃이야말로 더욱 오래 기억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