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도 한 송이 꽃처럼 화사한 메이크업을 즐기고 싶다면, 지수의 뷰티 룩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디올 2027 여름 우먼즈 컬렉션에 참석한 지수는 맑은 피부 광채에 핑크빛 생기와 블러 피니쉬의 로즈우드 립을 더했다. 로맨틱한 색감에 절제된 우아함을 담은 메이크업, 그 조합을 완성한 제품과 연출 과정을 따라가 보자.

지난 9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 2027 여름 우먼즈 컬렉션을 찾은 디올 글로벌 앰버서더 지수. 이날 그의 메이크업에서 눈여겨볼 것은 핑크를 풀어낸 방식이다. 볼과 눈가에 밝은 기운을 더하면서도 브라운 음영과 차분한 립 컬러를 곁들여 우아한 인상을 살렸다. 가을 특유의 짙고 차분한 색감보다 화사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참고할 만한 룩이다.

지수처럼 화사하면서도 우아한 메이크업을 연출하고 싶다면, 먼저 베이스에 주목할 것. 중심이 된 제품은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래디언트 파운데이션 #0N’이다. ‘디올 포에버 스킨 베일 프라이머’로 피부결을 정돈한 상태에서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그 위에 ‘디올 포에버 하이드라 글로우 메쉬 쿠션 #0.5N’을 얇게 더했다. 파운데이션의 광채에 쿠션으로 촉촉한 윤기를 보탠 것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제품은 마지막에 사용한 ‘디올 포에버 온 셋 파우더 #00 트랜스루센트’. 광채를 살린 베이스에도 파우더를 가볍게 터치해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지수 메이크업에 도전한다면, 윤기를 더하는 과정만큼 마지막 파우더 터치에도 주목하자. 은은한 광채를 살리면서 피부결을 깔끔하게 정돈하는 것이 화사한 베이스를 완성하는 포인트다.

베이스 다음에는 핑크의 표현 방식을 달리했다. 양 볼에 사용한 ‘루즈 블러쉬 #475 로즈 카프리스’는 부드러운 핑크색으로 생기를 더하고, 아이 메이크업에 쓰인 ‘디올쇼 5 꿀뢰르 #743 로즈 튤’은 핑크빛 반짝임을 남긴다. 눈가에서는 브라운으로 음영을 만든 후 눈두덩이에 글리터 핑크를 얹었다. 색을 넓게 강조하는 볼과 음영 위에 빛을 더하는 눈가가 서로 다른 인상을 만드는 셈이다. 핑크를 여러 부위에 사용해도 단조롭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입술에서는 한층 깊어진 색이 시선을 끈다. 지수가 바른 제품은 지난 9월 1일 출시된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 잉크 블러 #558 로즈우드 스타’. 입술 전체를 채운 딥 로즈우드가 볼과 눈가의 밝은 핑크빛에 차분함을 더한다. 화사한 메이크업을 할 때 립까지 밝은 색으로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이번 지수의 선택을 눈여겨볼 것. 로즈우드의 깊이가 더해지면서 핑크 메이크업도 한결 우아하게 느껴진다.
이때 로즈우드 컬러만큼 중요한 것이 보송한 마무리감이다.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 잉크 블러’는 잉크처럼 가벼운 제형이 입술에 밀착되며, 색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블러링 텍스처를 지녔다. 지수의 룩에서는 이 보송함이 피부의 윤기, 눈가의 글리터와 나란히 놓인다. 빛을 더할 곳과 덜어낼 곳을 구분하면서 각 부위의 질감이 살아나는 조합이다. 같은 컬러를 고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입술을 어떻게 마무리했는지까지 살펴보면 이번 메이크업의 절제미를 이해할 수 있다.

계절이 깊어진다고 메이크업까지 짙어질 필요는 없다. 지수와 크리스챤 디올 뷰티가 보여준 것처럼, 맑은 피부와 부드러운 색감으로도 가을에 어울리는 우아함을 완성할 수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