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밀라노의 상징적인 건축물에 프라다의 역사와 현재를 연결하는 복합 공간 프라다 갤러리아가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 상설 전시 공간인 프라다스피어와 지하 비밀 통로에서는 최초 공개 아카이브를 통해 하우스의 탐구 과정을 보여줍니다.
  • 카페와 예약제 스튜디오 및 폰다치오네 프라다 전시 공간을 갖추어 브랜드의 확장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프라다의 역사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마주하게 하는 공간 ‘프라다 갤러리아(Prada Galleria)’가 밀라노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프라다의 세계에서 하우스의 역사는 완결된 서사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밀라노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에 문을 연 ‘프라다 갤러리아(Prada Galleria)’.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서 스칼라 광장까지 이어지는 거리에는 밀라노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Galleria Vittorio Emanuele II)가 자리한다. 밀라노를 두 번째 방문한 에디터에게도 이곳은 아직 가보지 못한 장소였다. 그러던 중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에 프라다가 새롭게 문을 연 공간으로 초대했다. 이름은 ‘프라다 갤러리아(Prada Galleria)’. 유리 천장 너머로 빛이 쏟아지고, 화려한 모자이크가 벽과 바닥을 수놓은 아케이드를 지나자 웅장한 스토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프라다 갤러리아 오픈과 함께 확장된 여성 부티크.
천장과 바닥, 벽면에 다양한 스커트 아카이브 피스가 전시되어 있다.

프라다 갤러리아는 하우스의 첫 부티크인 프라텔리 프라다(Fratelli Prada)와 중앙 옥타곤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총 8개 층으로 구성된 이곳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곳은 3층의 ‘프라다스피어(Pradasphere)’다. 하우스 최초의 상설 전시 공간으로, 초기 트렁크부터 아이코닉한 나일론 제품, 주요 컬렉션과 다양한 아카이브 오브제를 통해 1913년부터 이어진 프라다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예술과 건축, 영화, 문화,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프라다가 오랜 시간 관계를 맺어온 분야도 함께 조명한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최초로 공개된 점도 흥미롭다. 단순히 대표작을 모아놓은 전시라기보다 지금의 프라다를 형성한 아이디어와 관심사가 어떻게 축적되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전시다. 지하로 내려가면 ‘파싸조 세그레토(Passaggio Segreto, 비밀 통로)’가 모습을 드러낸다. 중앙 옥타곤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여성 매장과 남성 매장을 지하에서 연결한 공간이다. 이 비밀스러운 통로에는 설립 초창기의 실험과 협업, 대담한 시도를 담은 자료들이 놓여 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프라다의 정체성이 처음부터 완성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탐구 속에서 차근차근 탄탄히 다져졌음을 알 수 있다.

초창기 여행용품과 백, 나일론까지 아이코닉 피스들을 만날 수 있는 프라다스피어.
각종 서적이 자리한 라이브러리.

다시 매장으로 올라오면 분위기는 한층 일상적이고 사적으로 바뀐다. 남성 매장 위층의 ‘마르케시 1824(Marchesi 1824)’에서는 파네토네와 커피를 즐기며 밀라노 특유의 카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조금 더 프라이빗한 경험을 원한다면 예약제로 운영하는 ‘스튜디오(Studio)’로 향하면 된다. 벨벳과 무아레 실크로 마감한 벽이 살롱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프라이버시와 일대일 교감에 초점을 맞춘 쇼핑 공간이다. 그 위의 ‘아파르타멘토(Appartamento)’는 프라다의 취향을 또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프라다스피어에는 패션뿐만 아니라 예술, 건축, 영화, 문화, 스포츠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최상층에 위치한 오세르바토리오 폰다치오네 프라다의 내부 전경.

18세기의 가상 아파트를 컨셉트로 한 이곳은 독일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구르스 (Andreas Gursky)가 큐레이팅한 작품과 이탈리아 앤티크 가구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1990년대부터 프라다와 인연을 이어온 구르스키와의 대화에서 출발한 이곳은 서로 다른 시대의 요소를 한데 배치해 독특한 분위기를 이룬다. 거실과 리셉션 룸, 다이닝 공간,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돼 초청 고객을 위한 디너와 특별 행사에도 활용된다. 갤러리아의 기념비적 모자이크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여정의 끝은 갤러리아 최상층에 자리한 ‘오세르바토리오 폰다치 오네 프라다(Osservatorio Fondazione Prada)’다. 2개 층에 걸쳐 약 800㎡ 규모로 조성된 이 전시 공간은 돔과 밀라노 도심을 내려다보는 탁 트인 창이 특징이다. 기술과 현대 문화, 예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미지와 미디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패션에서 출발한 프라다의 관심사가 동시대 시각 문화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간마다 성격은 다르지만, 그 안을 관통하는 정신은 분명하다. 과거의 유산을 전시하는 동시에 현재의 창작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것. 예술과 건축, 문화와 사람 사이의 대화는 프라다의 세계를 끊임없이 확장한다. 1913년부터 축적된 프라다의 시간이 겹겹이 쌓여 있지만, 과거를 기념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 곳, 하우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교차하는 프라다 갤러리아. 그 다음 장면은 아직 열려 있다.

Q&A
AI 마리봇의 Q&A
A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서 스칼라 광장까지 이어지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에 위치해 있습니다.
A
하우스 최초의 상설 전시 공간으로 초기 트렁크부터 나일론 제품, 최초 공개 아카이브 등을 통해 브랜드 역사를 조명합니다.
A
중앙 옥타곤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여성 매장과 남성 매장을 지하에서 연결하는 비밀 통로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