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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 힐피거의 축제

새봄, 가장 핫한 패션 아이콘을 꼽자면 단연 지지 하디드다. 뉴욕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에 환상적인 ‘Tommy Pier’를 꾸민 타미 힐피거는 뮤즈인 지지와 합작한 룩을 대거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소개한 신상 컬렉션 룩을 뉴욕 부티크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어 더 눈여겨보게 되는 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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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G FEST

역시 알렉산더 왕이다. 힙스터들의 욕구를 누구보다 정확히 간파하는 그는 이번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합작한 캡슐 컬렉션을 발표하는 것으로 모자라 광란의 애프터파티까지 벌이며 수많은 패피의 SNS를 도배하는 데 성공했다. 쿨 키즈를 매료시킬 84벌의 유니섹스 룩은 물론 이들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임을 알리는, 거꾸로 뒤집은 아디다스 로고까지 어찌나 멋지던지. 여느 때처럼 힙합 문화에 그런지 무드를 감각적으로 녹여낸 알렉산더 왕 특유의 스트리트 룩도 더없이 좋았다. 쇼가 끝난 후 맥도날드와 7/11이 프렌치 프라이와 치즈 버거를 무한정 제공하는 가운데 펼쳐진 씨엘의 퍼포먼스 역시 상상 이상이었다.

 

 

KITTY WITTY

신발 두 켤레의 뒤축을 붙여놓은 듯 기괴한(!) 후드 바이 에어의 웨스턴 부츠, 마크 제이콥스의 아찔한 플랫폼 부츠, 유머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제레미 스캇이 선보인 치약 모양 숄더백, 델포조의 환상적인 크리스털 드롭 이어링 등 뉴욕의 봄을 아름답게 수놓은 위트 있는 액세서리들.

 

코리안 파워

패션 한류 열풍에 일조한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이번엔 ‘펜싱’을 모티프로 기획한 획기적인 쇼를 선보이며 뉴욕 패션위크에 입성했다. 마이클 잭슨의 스타일리스트였던 잘디 고코(Zaldy Goco)가 의상 디자인과 제작을 담당한 쇼는 현역 미국 펜싱 선수들의 역동적인 스파링 모습을 담아내며 시작됐다. 두 선수가 결투를 벌인 후 마스크를 벗으면 젠틀몬스터의 선글라스를 낀 모델들이 등장하는 이 퍼포먼스에 FKA 트위그스가 극찬했다고. 구호 역시 ‘서커스’ 컨셉트를 미니멀하게 재해석한 룩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SEE IT LOVE IT BUY IT

클럽모나코, 바나나 리퍼블릭, 제이크루, 만수르 가브리엘 등 뉴욕에서 선보인 일곱 브랜드의 프레젠테이션. 그중 에디터가 뽑은 베스트 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