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MBATTISTA VALLI

내추럴한 피부 톤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매트 풀 메이크업은 이제 그만. 노 메이크업 트렌드가 웨딩 메이크업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실제 피부 톤을 유지한 채 결점은 티 나지 않게 감추고, 투명하고 가벼워 보이도록 피부 속부터 은은하게 우러나는 광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보정 효과가 뛰어나고 윤광을 만드는 루미너스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본격적인 베이스 메이크업에 앞서 오일 스틱을 건조한 부위에 덧발라 반짝임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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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C POSEN

장미빛 블러셔

신부 메이크업의 화룡점정은 두 볼에 얹는 수줍은 블러셔. 발그레한 홍조를 연출해 신부가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준다. 블러셔 컬러를 선택할 때에는 피부 톤보다 립 컬러에 맞추는 것이 좋다. 입술이 누디한 핑크 톤이라면 블러셔가 어떤 톤이든 상관없지만, 입술에 레드나 핑크를 발랐다면 화사한 핑크나 라벤더 톤의 블러셔가 어울린다. 피부는 윤기가 흐르는 듯 표현하고 블랙 마스카라를 정교하게 발라 마무리한다.

 

평소 즐겨 바르는 립 컬러

누드와 핑크가 대부분이던 클래식한 웨딩 메이크업에서 벗어나 웨어러블한 컬러 메이크업이 트렌드다. 피부를 깨끗하게 표현하고 섬세한 음영으로 입체감을 준 후, 평소 즐겨 바르는 립 컬러를 발라보자. 단, 페이스 베일을 쓴다면 묻어나지 않도록 매트하게 마무리하길.

 

화이트 & 누드 핑크 네일

웨딩 네일은 웨딩 링과 부케를 돋보이게 해야 한다. 웨딩 네일 컬러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화이트와 누드 핑크는 풀 컬러나 프렌치 네일 모두 웨딩 네일에 잘 어울리고, 색다르게 연출하고 싶다면 베이지나 연한 라일락 컬러 등 다른 파스텔컬러를 시도해도 좋다. 한 가지 색을 손톱 전체에 바르고 손가락 하나에만 파츠나 글리터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업 & 번 대신 롱 헤어

업 & 번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롱 헤어스타일도 눈에 띄는데, 지나치게 캐주얼해 보이지 않으려면 시선을 사로잡을 화려한 헤어핀이나 헤어밴드가 필수다. 풍성한 컬을 만들거나 잔머리 한 올 없이 깔끔하게 넘긴 후 화려한 핀으로 장식한 마르케사나 내추럴한 웨이브에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준 사친 앤 바비 컬렉션을 참고해도 좋겠다.

 

심플한 헤어 장식

웨딩 헤어 장식도 단조로워지는 추세. 공주풍 티아라 대신 얇은 주얼 장식 헤어밴드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리본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주자. 화려한 화관 대신 생화로 심플하게 장식한 플라워 헤어밴드나 시크한 블랙 미니 베일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