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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 세레모니 캡슐 컬렉션의 탄생 비화가 궁금합니다. 요즘은 정형화된 ‘스드메’ 패키지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방식을 찾으려고 하는 젊은 신부들이 많아졌잖아요. ‘하객 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뎁의 시그니처 원피스에서 조금 더 드레스업할 수 있는 라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결혼식으로만 한정 짓고 싶진 않아요. 나의 기념일, 내 가족의 기념일, 혹은 내가 초대받은 누군가의 기념일에 두루두루 입을 수 있는 옷이길 바라요.

기존 웨딩 브랜드의 세컨 라인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웨어러블하다는 점이 아닐까요? 우린 레디 투 웨어를 만들던 사람들이니까요. 스웨트셔츠나 재킷, 데님과 스커트에도 마음껏 믹스 매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가격대도 합리적인 선으로 맞추려고 신경을 많이 썼어요. 기본적으로 앤디앤뎁과 뎁이 클래식을 지향하기 때문에 덜어낼 건 과감하게 덜어낸 심플한 멋을 추구하는 건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최근에 영감을 받은 결혼식이 있었나요? 세레모니 캡슐 컬렉션을 구상하고 있을 때 스몰 웨딩을 준비하던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드레스를 의뢰하고 싶다고요. 그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받았어요. 아쉽게도 뉴욕 출장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을 하진 못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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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룩이 있다면요? 새틴에 매시 소재를 더한 원피스는 하나만 입었을 때도 빛을 발하지만 재킷을 걸쳤을 때의 느낌도 참 예뻐요. 뎁 세레모니 컬렉션엔 호텔 웨딩홀 버진 로드를 걸어도 전혀 손색 없을 드레스도 있고, 풀밭에서 플랫 슈즈를 신고 나풀나풀 걷는 야외 웨딩에 잘 어울릴만한 룩도 있어요. 친구 결혼식이나 브라이덜 샤워에 입고 갈 수 있는 룩도 있고요. 이 컬렉션이 앞으로 어떻게 진화하게 될지는 사람들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 같아요.

뎁 세레모니 컬렉션은 시즌제로 계속될 예정인가요? 일회성은 아니에요. 올 봄에 전체 라인을 쫙 펼쳐내 보인 후엔 기존 라인을 스테디하게 가져가면서 소재와 컬러를 조금씩 추가하는 방식으로 아카이브를 쌓아갈 생각이에요.

언제,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죠? 4월 3일, 뎁 온라인 스토어(www.debb.co.kr)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에요. 중요한 날 입는 옷인만큼 직접 입어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오프라인 공간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에요. 너무 늦지 않도록 서두르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editor’s picks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뎁 세레모니 컬렉션. 에디터가 꼽은 9가지 스타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찾아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