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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 테리 바버는 이번 시즌 트렌드를 이렇게 요약했다. “뷰티가 공식화될 수 있다는 생각에 반기를 든 것이죠.” 한마디로 트렌드가 있다 해도 무작정 이를 따르기보다 자신의 개성에 맞는, 나만의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곧 트렌드라는 것. 이런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꼭 맞는 것이 바로 레인보 컬러다. 이번 시즌에는 트렌디 컬러인 블루와 로즈 쿼츠가 인기몰이 중이지만 이런 컬러를 집어 드는 건 왠지 따라쟁이가 되는 기분이라 꺼림칙하다. 그 대신 아임 이솔라 마라스 쇼의 모델들처럼 물감으로 착각할 정도로 짙은 옐로, 그린, 블루 컬러로 아이 메이크업을 하거나, 아쉬시 쇼의 모델들처럼 열 손가락에 각기 다른 색으로 네일 컬러를 바르고 눈에 컬러 스팽글로 포인트로 주면 좋을 듯하다. 단, 너무 과해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가 아닌, 자신의 개성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딱 그만큼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