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현장에서 사람들의 시선은 한없이 관대해진다. 무심하게 질끈 묶은 컬러풀한 반다나, 원색 메이크업이나 독특한 헤어스타일은 차라리 쿨해 보인다. 올해도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엔 전 세계 힙스터들이 집결해 스타일을 뽐냈다. 이런 열광의 도가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단연 지속력이다. 이곳에서는 물 세례를 피할 수 없으니 페스티벌이 끝날 때까지 메이크업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란 얘기다.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 픽서를 꼭 뿌리세요. 야외에서 쿠션을 꺼내 수시로 덧바르는 건 너무 번거롭잖아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송윤정의 조언이다. 오래가는 브로 타투에 이어 하루 종일 절대 지워지지 않는 립 타투 제품도 출시되었으니 참고할 것. 강렬한 원색의 아이 메이크업도 시선을 사로잡는 방법 중 하나다. 페인트처럼 선명하게 발색되고 물이 닿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크림 섀도를 사용하면 번질 염려가 없으니 신중을 기해 질감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영국 <마리끌레르>의 뷰티 에디터 피오나 엠블레턴(Fiona Embleton)은 드라이 샴푸를 꼭 챙기라고 조언한다. “페스티벌 현장은 대부분 덥고 습하죠.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드라이 샴푸를 꼭 챙긴답니다. 오후에 두피 쪽부터 번지는 유분을 잡아주고 모발의 볼륨을 유지하죠. 기분 전환이 되는 민트 향이면 더욱 좋고요.” 페스티벌 기간에만 헤어 컬러를 획기적으로 바꿔봐도 좋다. 샴푸 후에 트리트먼트처럼 바르고 10분 정도 후에 헹궈내면 염색이 되는 컬러링 제품도 출시됐으니 눈여겨보길.
📌 추천 뷰티 아이템 6
- 실크테라피 아이오닉 컬러 일루미네이트 #마호가니 레드. 120ml, 1만8천원. 컬러 코팅과 컨디셔너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 자라 트로피컬 프린트 반다나.
- 메이크업포에버 AQUA XL 컬러 페인트. #M-24, 4.8ml, 3만4천원대. 워터프루프 포뮬러로 하루 종일 갈라지지 않고 선명하게 유지된다.
- 클로란 네틀 드라이 샴푸. 150ml, 1만6천원. 두피의 유분기를 잡고 가라앉은 모발의 볼륨을 살려준다.
- 디올 어딕트 립 타투. #881 내추럴 핑크, 6ml, 4만2천원. 산뜻하게 발리고 타투한 것처럼 컬러가 오래 지속된다.
- 랑콤 마뜨 쉐이커. #데일리 오렌지, 3.4g, 3만7천원대. 칵테일처럼 흔들어 사용하는 립 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