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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츠 웰니스센터의 필라테스 강사 정유진은 여성들이 선망하는, 가늘면서도 볼륨 있는 보디의 주인공이다. 그녀는 자신이 선천적으로 하체가 많이 붓는 타입이라고 했는데, 에디터는 그 고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간 봐온 그녀의 몸은 언제나 부종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뿐해 보였기 때문. “뻔한 말로 들릴 수 있지만 부기는 식습관, 자세와 직결된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저는 오래 앉아 있는 대신 의자에서 일어나 움직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좌식 생활과 암이나 비만, 심혈관 질환의 관련성을 확인하는 연구가 속속 진행 중인 만큼 앉은 자세는 야식, 흡연만큼이나 몸에 해롭거든요. 일어나서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길게 늘려주세요.” 스트레칭이 웨이트보다 힘들다는 에디터의 푸념에 “저를 비롯해 필라테스 강사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게 스트레칭이랍니다. 그래도 억지로라도 스트레칭을 해야 몸에 군살과 무거운 물주머니가 붙을 시간이 줄어들어요”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한다면 수시로 런지 동작에서 굽힌 쪽 무릎을 앞 방향으로 자극을 줘 다리 뒤쪽을 늘리는 동작, 팔을 위로 뻗어 옆구리를 쭉 늘리는 스트레칭이라도 해주자. 앉을 때는 상체가 모니터를 향하지 않도록 어깨를 펴고 허리를 바닥과 수직으로 만들어 앉을 것. 어깨가 안으로 말리면 팔뚝도 같이 앞으로 돌아가 팔뚝살이 더 두둑하게 붙는다는 사실을 아는가? 어깨를 펼 때는 어깨만 뒤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날개뼈를 중앙으로 모아 아래로 내려준다는 생각으로 펴는 것이 포인트. 이때 아랫배에도 힘을 주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아무래도 어깨를 펴는 동작이 어색하다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어깨 교정 밴드를 착용할 것. 두 개의 고리에 양팔을 넣어 가슴 높이에서 고정하는 밴드로, 착용하면 꼭 백팩을 멘 것처럼 보인다. 겨드랑이가 쓸려서 벗어 던지고 싶은 욕구가 일긴 하지만, 수시로 착용하면 어깨를 편 자세에 익숙해지는 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