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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햇볕을 본 적 없는 듯 하얀 보디 피부를 갖고 있다면 셀프 태닝에 도전해보는 건 어떤가? 머지않아 비키니를 입고 해변을 거닐 계획이 있다면 더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원래 피부 톤보다 한두 톤 어둡게 태닝하면 보디라인이 좀 더 탄탄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끈적끈적한 태닝 제품을 떠올리며 거북해 할 필요는 없다. 셀프 태닝이라고 해서 과거 제품들처럼 머리 아픈 비스킷 냄새를 풍기는 일을 견뎌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촉촉한 허니 브론즈 스킨을 만드는 과정이 불쾌하기만 한 건 아니에요. 이제는 끈적이지 않는 태닝 제품도 많고, 최근에 출시한 태닝 애프터 로션은 멘톨 성분을 함유해 가려움증을 방지하고 청량감을 줘 오히려 바르고 싶어질 정도랍니다.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주는 건 기본, 안티에이징 케어 효과까지 고려해 만들었죠.” 탠 캘리포니아의 태닝 전문가 박은희의 말이다. 태닝 제품이 묻어나 옷이나 침대 시트가 더러워지는 게 꺼려진다면 내용물이 투명한 제품으로 고르면 된다.

하와이안 트로픽의 태닝 오일을 태닝하기 30분 전에 바르고 나서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면 햇빛에 자연스럽게 그을린 듯한 피부가 완성되는데, 제형이 완전히 투명해 세탁의 번거로움이 없다. 태닝하면서 바짝 마르는 피부가 신경 쓰인다고? 그렇다면 유기농 버진 코코넛 오일을 함유한 태닝 제품을 선택하길. 순수한 식물성 보습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듬뿍 공급해줄 것이다. 태닝 시간이 즐거워지는 달달한 코코넛 향기는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