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은 새로운 앨범을 내놓을 때마다 묘하게 달라진다. 좀 더 세련되고 어딘가 모르게 자연스럽게 예뻐졌는데, 하나 확실한 건 ‘한 방의 성형’이 아니다. 트렌디한 패션과 헤어스타일일까? 메이크업이 정답이겠다!
태연
인조 속눈썹➔ 자연 컬링 속눈썹
소녀시대 콘서트 스케줄이 많았던 시기의 태연은 무대 위 조명을 받았을 때 더욱 화려해 보이도록 펄 섀도를 아이홀 전체에 발랐다. 멀리서도 눈매가 크고 또렷해 보일 수 있게 속눈썹을 꽉꽉 채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솔로 컴백 후 음악 스타일과 함께 메이크업 룩도 바뀌었다.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에 핑크빛 블러셔를 앞 광대에 굴리듯 발라 사랑스러운 생기를 더하고 최소한의 눈화장만 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 특히 립 컬러는 마치 태연의 본래 입술 같아 보일 정도!
태연’s Makeup TIP
“인형 같은 인조 속눈썹 대신, 한올 한올 컬링 한 속눈썹만으로도 태연 메이크업과 50% 가까워질 수 있다. 거기에 물든 듯 자연스러운 블러셔를 더하면 금상첨화!” – ‘OK!BEAUTY’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옥
아이유
눈꼬리➔ 블러셔
눈꼬리를 길게 빼고 언더 삼각존에 음영 섀도를 발라 동그랗고 귀여운 강아지상 눈매를 만드는 것은 아이유가 유행시킨 메이크업 트렌드다. 일자로 곧게 뻗은 눈썹과 귀여운 눈매는 상큼한 아이유와 참 잘 어울렸다. 지금은 은은하게 피부 결이 살아나는 투명 메이크업에 뺨과 입술에만 생기를 준다. 눈꼬리는 자연스럽게 음영을 살리고 특별한 날에는 립 컬러로 포인트를 줘 마무리한다.
아이유’s Make-up TIP
“블러셔를 옆 광대에서부터 감싸듯 발라 아이유의 둥근 얼굴형을 갸름하게 보이도록 윤곽을 잡았다. 나이에 맞게 더욱 성숙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 것!” – ‘맵시 뷰티살론’ 신애 원장
설현
일자 눈썹➔ 아치형 눈썹
풋풋하고 수수한 느낌의 설현이 성숙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변신한 데는 눈썹이 다 했다. 도톰하고 다소 거칠었던 눈썹을 깔끔하게 정리한 후 자연스럽게 각을 만든 아치형 눈썹으로 입체감을 살렸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겨 설현의 ‘인생 눈썹’을 만들었다는 평!
설현’s Makeup TIP
“눈썹 모양도 중요하지만, 톤도 중요하다. 헤어 컬러에서 한 톤 밝기 눈썹을 연출하는 것이 더욱 부드럽고 세련된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순수’ 강미 원장
설리
복숭아 과즙 ➔ 원 포인트 베이글립
뽀얀 피부에 분홍빛 뺨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볼 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는 게 인간 복숭아라는 말이 딱 맞다. 하지만 요즘 설리는 주근깨가 그대로 드러나는 피부에 원 포인트 레드 립으로 청순하면서도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연출한다. 더욱 분위기를 내고 싶은 날엔 전체 무드를 해치지 않도록 눈가에 약간의 음영만을 더한다.
설리’s Makeup TIP
“광택감이 살아있는 립 제품으로 도톰한 입술의 입체감을 더욱 살린다. 사용하고 남은 립 제품 여분을 블러셔로 사용해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피부에 생기를 준다.” – ‘맵시 뷰티살론’ 신애 원장
현아
컨투어링 ➔ 히피
완벽하게 컨투어링 된 피부와 눈두덩 전체에 넓게 바른 브라운 섀도, 브라운 아치형의 눈썹, 버건디 립은 그야말로 제대로 컨투어링이다. 이렇게 매트하고 섹시한 메이크업을 고수하던 현아가 콧등과 앞 광대에 블러셔를 더하고 귀여운 주근깨를 그린다. 헤어를 포함한 전체적인 색조를 레드&오렌지 계열로 맞춰 빈티지하면서도 한층 가벼워진 느낌이다. 당장에라도 들판에 뛰어나가 음악을 들으며 햇빛을 온몸으로 느낄 것 같은 북유럽 소녀가 떠오르는 게 자유분방한 현아의 이미지와 싱크로율 100%!
현아’s Make-up TIP
“과감하게 아이라인을 생략할 것. 다크하지 않은 예쁜 컬러의 섀도로 음영만 잘 살려도 눈매가 훨씬 시원하고 커 보이며 자연스럽다.” – ‘청담동 미용실’ 이은주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