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완전의 미학

올가을엔 굳이 완벽할 필요가 없다. 프린 바이 손턴 브레가치나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뭉개진 립 라인과 포츠 1961의 잡티만 겨우 감춘 베이스 메이크업을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될 터. 잡티나 주근깨가 드러난 피부, 어설프게 번진 스머지 메이크업이 쿨해 보인다.

 

2 AIRY FOUNDATION

빅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존 베스트셀러 파운데이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결점은 감추되 두껍지 않은 베이스 트렌드에 맞춰 커버력은 유지한 채 질감은 공기처럼 가볍고 촉촉해졌다.

 

3 COLORFUL WONDERFUL

가을이라고 차분한 버건디나 브라운만 고집할 필요 있나. 올가을엔 눈가를 컬러풀하게 연출해보자. 색감은 선명할수록, 터치는 과감할수록 좋다.

 

4 인형 같은 속눈썹

1960년대를 주름잡던 인형 속눈썹이 부활했다. 제레미 스캇과 MSGM 백스테이지에서는 아랫눈썹에 인조 속눈썹을 붙이느라 여념이 없었다. “속눈썹이 전체적으로 풍성하면 부담스럽죠. 인형처럼 보이고 싶다면 아랫눈썹 라인에 서너 가닥만 길게 붙여 연출하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프랑수아 나스의 조언을 잊지 말자.

 

5 리퀴드 매트?

촉촉하고 매트하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두 질감의 결합을 구현한 꿈의 립 제품이 등장했다. 바를 땐 액체 틴트처럼 촉촉하게 발리고 전혀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

 

6 컬러 아이라이너

컬러 라이너 스펙트럼이 확장되고 있다. 메이블린은 기존 베스트셀러인 붓펜 아이라이너에 레드와 골드 등 네 가지 컬러를 추가했다. 바비 브라운의 젤 크림 투톤 아이라이너도 눈여겨볼 제품.

 

7 마른 장미의 계절

올해도 어김없이 마른 장미 컬러가 유행할 전망. 슈에무라의 가을 베스트셀링 컬러에 세 가지 색을 더한 사랑스러운 F/W 시즌 마른 장미 컬렉션 이름은 ‘my shu ML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