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T GLAD
8:2 정도의 비율로 가르마를 타고 헤어 에센스를 머리 전체에 바른다. 그다음 머리카락을 일명 꼬리빗으로 정갈하게 빗고 단단히 묶는다. 묶은 머리채를 살짝 잡아당겼다 놓아 텐션감을 살리면 부드러우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주는 헤어스타일이 완성된다. 부스스한 느낌 없이 잔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고정력을 높일 욕심에 헤어 젤이나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부자연스러워진다. 머리카락이 뭉치지 않는 헤어 에센스와 꼬리빗만을 이용해 깨끗하게 스타일링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길.
“타월로 물기를 없앤 다음 이 제품을 바르면 손상된 머리 끝부분을 감싸 모발이 매끈해져요. 머리 전체에 아주 가볍고 고르게 발려서 여러 번에 걸쳐 바른답니다. 손질하기 까다로운 곱슬머리를 정리하기에도 그만이고요.”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혜영
SOFT FRINGE
이마를 어떻게든 가려야 마음이 놓인다고? 그렇다면 눈썹을 따라 일자로 자른 뱅 헤어만이라도 벗어나보자. 보테가 베네타와 프린 바이 손턴 브레가치의 모델들은 앞머리가 이마의 3분의 2 이상을 가린 상태지만 전혀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부드러운 곡선을 살리고, 손대면 바스라질 듯 가녀린 형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일 터. 이렇듯 소프트한 앞머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머리가 갈라지고 무겁게 내려앉지 않도록 보송보송한 텍스처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촬영장에서 헤어 스타일링을 할 때 드라이 샴푸만큼 편리한 제품이 없어요. 머리에서 30cm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고루 뿌린 다음 가루를 털어내면서 빗으면 방금 감은 것처럼 모발이 매트해져요. 상쾌한 식물 향도 좋고요.” 헤어 스타일리스트 강다현(에이바이봄)
DUAL TEXTURE
긴 생머리가 지겹다고? 르메르와 데이비드 코마 쇼의 헤어스타일에서 힌트를 얻어볼 것. 앞머리는 헤어 젤과 스프레이를 사용해 촉촉하게 정리하고 귀밑머리는 포슬포슬하게 손질하는 것이다. 단 모근 주변에 스타일링 제품이 남아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 가르마를 탔을 때 두피가 얼룩덜룩하거나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 깔끔하고 청순한 분위기를 사수할 수 있다.
“조밀한 거품이 풍성하게 나고 기존 한방 샴푸에 비해 한방 향이 가볍고 산뜻해요. 실리콘 성분을 뺀 샴푸는 머릿결이 다소 뻣뻣하게 느껴지는데, 같은 라인의 컨디셔너를 머리 끝부분에만 사용해보세요. 두피 건강과 부드러운 머릿결, 둘 다 유지할 수 있어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정아
“샴푸는 성분도 성분이지만 사용 방법이 중요합니다. 두피는 샴푸하는 것만으로 꽤 자극을 받거든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두피가 예민해지기 쉬운 상태이기 때문에 샴푸할 때 두피를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거품 마사지를 가볍게 해준다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피부과 전문의 김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