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CURL

올가을에는 유난히 자연 곱슬머리를 살린 듯한 헤어스타일이 눈에 띈다. 막스마라, 펜디, 이자벨 마랑, 스텔라 매카트니 쇼 모델들의 헤어스타일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손질을 전혀 하지 않은 머리카락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부드럽고 가벼운 머리카락이 필수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타고 여성스러운 향기가 흩날리는 머리카락은 올가을 스타일에서 무엇보다 유혹적인 무기! 우아한 향기가 나는 퍼퓸 샴푸로 머리를 감은 후 같은 향기의 퍼퓸 세럼을 살짝 발라 마무리할 것. 머리카락이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고 부드러운 머릿결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케라시스 퍼퓨머리 드 그라스 로즈. 500ml, 1만5천원

“향기로운 거품이 풍성하게 만들어져
꼭 장미를 띄운 욕조 안에 있는 것처럼 황홀하답니다.
아침에 이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짙은 장미 향이 활력 넘치는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줘요.”

–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정아

 

“끝이 손상된 염색 모발이라 보습에 민감한데,
이 샴푸는 컨디셔너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요.
머리를 말릴 때 너무 뜨거운 바람을 이용하면
향이 빠르게 날아가니 찬 바람으로 가볍게 말리세요.”

– 뷰티 에디터 윤휘진

 

 

BIG WAVE

한동안 일관된 원칙을 찾아낼 수 없는 거친 웨이브가 유행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 디올과 블루마린, 에트로 쇼에 오른 모델들의 머리는 하나같이 굵고 규칙적인 컬이 반복되는 스타일이었다. 고전적이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느낌이 나는 이 헤어가 파마로 완성되는 줄 아는 이들을 위해 스타일링법을 공개한다. 먼저 일정한 크기의 헤어롤로 머리를 말고 헤어드라이어로 열을 가한 다음 이 상태를 한동안 유지하면서 찬 바람을 쐬어준다. 헤어롤을 빼고 집게핀으로 컬을 고정해두면 탱탱한 컬이 더 오래 유지된다. 핀 자국이 나지 않도록 화장솜이나 티슈를 대고 핀을 꽂는 것이 전문가들의 비결.

“노즐을 빼고 핑크색 무빙에어 부스터를 바깥쪽으로 빼면
입구 부분 날개가 자동으로 움직여요.
머리를 말리려고 손목 스냅을 이용하다 보면 손목이 아프기도 한데
이 드라이어는 머리에 대고 있기만 하면 넓은 면적이 빠르게 말라서 좋아요.”

– 뷰티 에디터 성보람

 

“풍속,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전문가용 헤어드라이어는 보통 무거운데,
이 제품은 가볍고 사용법도 간단해요.
무엇보다 드라이를 해도 모발이 건조해지지 않아요.
꼭 드라이 오일을 바른 것처럼 윤기가 나던데요.”

– 헤어 스타일리스트 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