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로 번보다 좀 더 캐주얼하고 경쾌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하프 번이 제격이다. 지난해 켄달 제너나 지지 하디드 같은 모델들이 선보여 화제가 됐던 하이 하프 번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뒤통수에 낮게 묶는 로 하프 번이 주목받고 있다. 빅토리아 베컴 쇼에서 헤어 스타일리스트 귀도 팔라우는 양쪽 옆머리를 손으로 쓸어 모아 검은색 머리끈으로 묶은 다음 끈으로 매듭을 한 번 더 감아 모발의 반 정도만 빼서 모던하게 연출한 하프 번 스타일을 선보였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쇼에서는 가르마를 한쪽으로 타서 앞머리가 이마에 흘러 내리게 하고, 반으로 묶은 다음 뒤쪽 머리를 소라처럼 둥글게 말아 실핀으로 고정해 개성 있는 룩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