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메이크업의 감초 역할을 담당하던 마스카라가 이번 시즌엔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지방시와 드리스 반 노튼 등 빅 쇼에서 속눈썹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대거 선보였기 때문이다. 1960년대의 스타일 아이콘 트위기를 오마주한 지방시 쇼의 룩을 보라. 단정한 보브 컷 헤어에 메이크업은 색조를 최대한 덜어내고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연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을 알 수 있다. “아이섀도나 아이라이너는 굳이 그릴 필요가 없어요. 뷰러로 바짝 올린 속눈썹에 마스카라만 듬뿍 바르면 충분하죠.” 지방시 쇼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니콜라 드젠의 설명이다. 군데군데 뭉친 속눈썹은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어 말괄량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속눈썹이 뷰러로 공들여 올려도 금세 처진다면 맥의 시니어 아티스트 도미닉 스키너의 조언을 참고하자. “마스카라를 바른 후 반드시 속눈썹을 고정시켜야 해요. 속눈썹에 한 올 한 올 빈틈없이 마스카라를 바른 후 마스카라 브러시로 10~15초간 속눈썹 컬을 고정시키세요. 마스카라 액이 마르면서 속눈썹의 컬을 더 탄탄하게 잡아준답니다.” 올가을엔 마스카라 하나로 심플하면서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을 듯하다.

 

아이메이크업 마스카라 아이래쉬 속눈썹

 

1 지방시 뷰티 페노멘’아이즈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7g, 4만8천원. 2 에스쁘아 노머징 마스카라 워터프루프. #카본, 9ml, 2만2천원. 3 입생로랑 마스카라 볼륨 에페 포 실 더 컬러. #1 리벨리어스 블랙, 6.6ml, 4만5천원대. 4 시세이도 임페리얼래쉬 마스카라잉크 워터프루프. #01 수미 블랙, 8.5g, 3만9천원대. 5 3CE 워터프루프 롱 앤 컬 마스카라. #브라운, 7.5g, 2만원. 6 나스 클라이맥스 마스카라 익스플리시트 블랙. 6g, 3만8천원. 7 데코르테 럭스카라 롱. #BK001 딥 젯 블랙, 8.5g, 4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