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부터 진행한 마리끌레르와 세포라의 K-뷰티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넥스트 K-뷰티(Next K-Beauty)’. 대단원의 마무리로 최종 주인공으로 선정된 10개 브랜드가 고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강남구 코엑스에 위치한 파르나스몰 센트럴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현장 예약을 통해 5명씩 제한된 인원만이 입장했으며, 스마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행사장을 방문한 사람들은 인파로 붐비지 않아 편
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10개 브랜드는 저마다 확고한 주관과 철학을 내세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개개인의 니즈를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헤어 & 보디 케어 브랜드 ‘르셀르’, 직접 기른 원료로 만든 마스크 시트로 피부 재생을 돕는 ‘리바이리’, 뉴트로 감성으로 Z세대의 마음을 저격한 ‘메리몽드’, 비건 뷰티 브랜드 ‘비브’, 피부 상태별로 자연원료를 제안하는 ‘살바르’, 트렌디한 성분에 전문성과 신뢰도를 더해 제품을 개발하는 ‘순플러스’, 스킨케어의 기본에 충실한 ‘스킨그래머’, 클렌징 루틴을 강조하는 ‘쥬스 투 클렌즈’,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 코스메틱 브랜드 ‘GBH’, 한국인에게 꼭 맞는 헤어 케어 브랜드 ‘커리쉴’. 이 주목받아 마땅한 브랜드들은 각각의 뚜렷한 색을 드러내며 행사 부스를 채웠다. 각 브랜드의 ‘효자템’을 유창하게 큐레이팅하는 진행 요원들 덕분에 마치 전시를 관람하는 듯했을 뿐 아니라, SNS 해시태그 이벤트가 팝업스토어에 활기를 더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단연 눈에 띈 것은 10개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전한 메시지였다. 한국인이라는 가장 중요한 고객층, 현시대에 가장 알맞은 처방에 집중한 브랜드인 만큼 그 깊은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모든 제품을 부스에서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었고, 체험해본 제품들은 파르나스몰 안에 위치한 세포라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팝, K-셀러브리티, K-디자이너들이 많아지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실감 나는 때가 요즘이다. 전 지구적 관심을 한 몸에 받을 다음 주인공은 바로 K-뷰티, 그중에서도 넥스트 K-뷰티 파이널리스트 10개 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