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 싱글 아이섀도우. #마차, 1.1g, 3만원.
1 시세이도 마이크로라이너 잉크. #06 옐로우, 0.08g, 2만8천원대.
2 힌스 뉴 엠비언스 컬러 아이라이너. #아이데이션, 0.6g, 1만9천원.
바이레도 컬러 스틱. #식핑크, 3.5g, 5만4천원.
맥 아이섀도우. #트라이애니얼 웨이브, 1.5g, 2만8천원.
COLOR FREEDOM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팬데믹의 영향일까? 마스크에 가린 얼굴을 드러내고 싶은 갈증을 풀기라도 하듯 이번 S/S 시즌 런웨이에 오른 모델의 얼굴엔 화려한 색채가 넘실댔다. 눈가에 컬러 라인을 과감하게 그리거나 아티스틱한 형태로 변주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쇼는 단연 베르사체! 가수 두아리파가 런웨이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베르사체 쇼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팻 맥그래스는 그린과 블루 등 두세 가지 컬러를 눈머리부터 관자놀이까지 길게 그린 메이크업으로 눈매를 시원하게 강조했다. MSGM 쇼에 등장한 모델들 또한 아이홀 부근에 과감하게 그린 라인을 그렸으며, KNWLS는 퍼플 아이라이너를 눈 점막 전체에 칠하는 등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한 라인 메이크업이 펼쳐졌다.눈에 확 띄는 컬러 아이라인이 부담스럽다면 아이섀도를 활용한 안나수이 쇼 모델들의 메이크업을 참고할 것. 오렌지와 핑크 컬러를 눈가에 넓게 바르고 브러시로 블렌딩해 자연스러우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과감한 컬러를 선뜻 시도하기 어렵다면 오렌지나 옐로처럼 피부색과 잘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다만 이런 컬러는 자칫 멍든 것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아이 프라이머로 눈가를 깨끗하게 정돈한 후 사용하길 추천합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수연의 조언을 참고하길. 이때 뺨 이나 입술 화장은 채도를 낮추거나 하지 않는 것이 세련되어 보인다. 다가오는 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컬러 아이로 색다른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