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월경. 매달 돌아오는 월경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거나 월경량이 많아 괴로워하는 여성이 많지만, 이를 당연한 증상으로 여기며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모자녀건강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미혼 성인 여성 중 53.2%가 생식기 건강에 이상을 경험한다. 하지만 그중 56.9%는 산부인과를 찾아 가지 않는다고 한다. 바이엘코리아가 지난해 만 20~49세 여성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월경과다 증상을 하나 이상 경험한 여성 중 29.3%만 병원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중증의 월경과 다를 경험했지만 산부인과 진료를 받지 않았다고 응답한 여성 중 72.9%는 ‘월경과다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57.3%는 ‘월경량이 정상보다 많다고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월경 기간에 몸과 마음의 변화가 크고 불편을 느낀다면, 월경 관련 질환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월경 관련 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적절한 치료로 여성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월경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활발히 이어온 바이엘코리아에서 진행 중인 ‘당연하지 않아’ 캠페인이 그중 하나다. 초경을 하는 10대부터 완경하는 50~60대까지 매달 겪는 월경과 관련 있는 질환의 주요 증상을 알리고,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성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고 있다.
‘당연하지 않아’ 캠페인을 통해 소개하는 주요 월경 질환은 최근 5년간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월경통, 월경과다, 월경전불쾌장애 및 자궁내막증이다. 이러한 증상에 대해 애플산부인과 김재령 원장이 질문을 받은 후 상세히 설명했다.
Q 생리 기간에 배가 아픈 건 당연한 증상이 아닌가?
흔히 생리통이라 부르는 월경곤란증은 가장 흔한 부인과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젊은 여성의 50~90%가 생리 기간에 통증을 겪기 때문에 이를 일반적인 증상이라 여기기 쉽다. 하지만 피곤, 오심, 두통, 설사를 동반하는 심한 복통 등은 일상에 영향을 끼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생리통은 임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심한 경우 미래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길 권한다.
Q 월경과다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나?
성인 여성의 정상적인 월경량은 월경 기간당 20mL다. 월경량이 80mL 이상이거나, 월경이 7일 이상 지속된다면 월경과다로 본다. 하지만 실제 월경량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지 않나. 그래서 매시간 생리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몇 시간 동안 지속되거나, 작은 동전보다 큰 혈전이 보이거나, 월경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월경과다를 의심해야 한다. 이에 해당한다면 병원을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생리 기간이 다가오면 항상 예민해져 힘들다.
심한 월경전증후군(PMS)의 한 형태인 월경전불쾌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배란할 때 난소의 스테로이드성 성호르몬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과민성 불안, 우울증, 기분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섭식과 인지의 변화도 나타날 우려가 있다.
Q 평소 월경통과 골반통이 있지만,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정도로 심한지 알 수 없어 망설여진다.
월경통과 골반통은 자궁내증의 주요 증상이다. 자궁내막증이란 월경할 때 피의 역류 등으로 인해 자궁 외 장소에 자궁내막의 선과 기질이 존재하는 상태를 가리키는데, 가임기 여성의 난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를 자궁이 보내는 신호로 여기고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간단한 초음파검사나 영상 검사로도 자궁내막증을 진단할 수 있다. 이처럼 월경 관련 질환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증상에 따라 내과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으므로 망설이지 말고 내원해 월경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를 바란다.
“중증의 월경과다를 경험했지만
진료를 받지 않았다고 답한 여성의 72.9%는
월경과다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당연하지 않아’ 캠페인은
여성이 매달 겪는 월경과 관련한 질환의
주요 증상에 대해 알리고 있다.”
‘당연하지 않아’ 카카오톡 채널에서 월경통, 월경과다, 자궁내막증 등 주요 월경 질환의 정보가 담긴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keykney)와 협업으로 제작된 ‘인스타툰’과 일상 속 월경통과 관련한 소재의 웹드라마가 공개되며 젊은 여성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카카오톡 앱에서 ‘바이엘코리아 당연하지 않아’를 검색해 채널을 추가할 수 있다.
🔗카카오채널: https://bit.ly/3Re3Qna
🔗웹드라마 : https://bit.ly/3e3fkM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