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받은 피부 되돌리기

여름을 나며 기력이 쇠하는 것은 피부 역시 마찬가지다. 낮 동안 내리쬐는 따가운 햇살, 갑자기 서늘해지는 밤공기, 그리고 집중적으로 퍼붓는 비 때문에 습해진 날씨 등 급변하는 환경에 고통받은 피부는 그 어느 때보다 회복이 절실하다. 피부 컨디션을 회복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진정과 수분 충전! 어성초나 병풀 등을 함유한 워터 에센스로 1차로 피부 열을 내리고, 히알루론산을 풍부하게 담은 크림을 선택해 수분을 충전해야 한다. 이 정도로 나이트 케어를 끝마치기에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수분이 풍부한 크림을 두툼하게 발라 슬리핑 마스크처럼 활용해도 좋다. 이와 더불어 극심한 피지 분비로 늘어난 모공을 조이는 데는 니아신아마이드 성분이 도움이 되며, 외부 환경에 자극받아 약해진 피부 장벽은 세라마이드나 판테놀을 포함한 크림이나 에센스를 바르면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히알루론산과 세라마이드를 결합해 수분 공급과 장벽 강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도 많이 출시되는 추세다. 다만, 니아신아마이드나 판테놀은 고기능성 성분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오히려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바르기 전에 함량을 먼저 확인하고 소량씩 얇게 쌓아 올리듯 발라야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1 헤라 하이드로 리플렉팅 마이크로 크림. 피부 속 수분을 지키는 히알루론산과 장벽을 강화하는 세라마이드를 결합한 ‘하이드로 세라마이드’ 성분이 피붓결을 매끈하게 가꿔준다. 셔벗처럼 포근한 질감이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들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50ml, 7만2천원. 2 토니모리 어성초 시카 쿨링 수분 크림. 진정에 효과적인 어성초를 오랜 시간 동안 숙성해 자극받은 피부를 부드럽게 달래준다. 여기에 세라마이드와 버터를 혼합한 미세 캡슐을 더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효과까지 발휘한다. 100ml, 2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