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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즈의 두 번째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청점에는 ‘공예의 거리’라는 위치적 특성이 재치 있게 녹아 있다. 우리 전통 고가구의 실루엣을 닮은 모던한 집기들, 공예적 특성이 돋보이는 오브제, 테라스 너머로 보이는 삼청 동의 고즈넉한 풍경까지 한데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유롭게 향을 테스트할 수 있는 2층에 는 브랜드의 소장품인 이재헌 작가의 ‘Figure in a Garden’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작품 속 흐릿한 형상 에서 오는 강렬하고도 매혹적인 인상을 통해 규정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탐구해가는 탬버린즈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다. 3층과 4층은 전시 공간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죽부인에서 영감을 받은 유기적 형태의 대나무 조형물부 터 고양이나 소파 등의 소재를 캔들로 구현한 이색적인 작품까지 일상의 예술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인스타그램 @tamburinsofficial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84

 

이재헌, Figure in a Garden, Oil on canvas, 1900×1500mm, 2021

조각 작품에 가까운 고양이 모양의 캔들, 공예성을 띤 대나무 조형물 모두 브랜드의 제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