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럭셔리한 르네상스 헤어 스타일

지금 가장 핫한 뷰티 트렌드를 꼽으라면 바로 르네상스 헤어! 틱톡에서 이 트렌드를 검색하면 누적 조회수 55억 회 이상 기록할 만큼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세기~16세기 르네상스 시대 스타일에서 영감 받아 21세기 스타일로 새롭게 탄생했는데, 굵은 웨이브와 브레이드 헤어 등에 꽃과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더해 로맨틱한 무드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 속 인물을 모티프로 삼아 리얼웨이 룩으로 녹인 스타일을 아래에서 살펴보자.

일명 ‘보티첼리 헤어’로 작년 한 해 인기를 끌었던 헤어 스타일은 올해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틱톡커 재키 와이어스(@msmaverickmuse)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작<비너스의 탄생>의 주인공 비너스를 모티프로 삼아 헤어 튜토리얼을 선보였으니 주목하길. 물결 모양의 판 고데기로 뿌리부터 컬을 넣어 탐스러운 물결 웨이브를 만들고, 여기에 피스를 덧붙여 더욱 풍성하게 연출했다. 비너스의 우아한 매력에 고혹적인 분위기까지 더해 21세기 비너스로 재탄생했다.

틱톡커 클로이 마리(@chronically_chlo)는 화려하면서도 우아함을 강조했던 르네상스 시대 헤어스타일을 레퍼런스로 삼았다. 자칫 심플할 수 있는 반묶음 스타일에 진주 장식의 헤어 망을 활용해 기품 있는 스타일을 선보인 것. 먼저 정수리 부분 머리카락을 따로 빼 볼륨을 살려 고정한 후 나머지 머리카락을 반묶음으로 나눠 양쪽으로 섹션을 구분해 준다. 그다음 양 갈래로 촘촘하게 땋은 머리카락을 정수리 부분 볼륨이 있는 가장자리를 따라 머리띠처럼 둘러준 후 남은 머리카락은 헤어 망에 쏙 넣어주면 완성!

가닥가닥 섹션을 나눠 촘촘하게 딴 브레이드 헤어를 교차시킨 후 반묶음처럼 스타일링한 틱톡커 엘리자 마이어스(Eliza Myers)의 스타일링. 고전적인 스타일과 요즘 유행하는 베이비 브레이드 헤어를 결합한 스타일로 젠지 세대들의 ‘좋아요’를 부른다.

고전적인 스타일과 현대적 스타일을 접목해 아방가르드한 스타일링 연출로 유명한 헤어 스타일리스트 귀도 팔라우(Guido Palau)의 인스타그램도 참고할 만하다. 촘촘하게 땋은 머리를 밧줄처럼 가지런하게 엮어 포니테일처럼 연출하거나,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뿌리부터  전체적으로 볼륨을 넣어 레트로한 스타일을 나타냈다.

Elie Saab F/W 23 백스테이지
정확하게 반으로 가른 뒤 밑부분을 굵게 따서 로우 번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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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let, 1996>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의 한 장면. 뿌리부터 얇게 말아 헤어 전체에 컬을 더한 케이트 윈슬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