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thing & Relief
평소 아무렇지 않던 사소한 자극에도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는 등 민감 증상을 보인다면 미백, 탄력 등에 특화된 기능성 제품의 사용을 잠시 중단하고 수딩에 집중해야 한다. 캐모마일, 병풀 추출물 등 진정 성분을 함유한 세럼을 사용하면 예민해진 피부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환절기에 민감해진 피부는 건조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각질층이 뻣뻣해진 상태라 점성이 높은 제품은 잘 흡수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물처럼 잘 흡수되는 제형을 선택해 조금씩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를 때는 문지르거나 두드리는 대신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 체온으로 흡수시킨다는 느낌으로 발라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Barrier Repairer
환절기 피부 진정 케어의 성패는 피부 장벽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부 장벽은 피부 가장 바깥쪽 각질층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 이 장벽이 견고하면 피부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고 외부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지만, 환절기에는 이 각질층이 건조해지며 결합력이 떨어져 보습, 방어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 그러므로 일시적인 진정을 넘어 외부 자극에 끄떡없는 건강한 피부로 가꾸고 싶다면 장벽 케어까지 신경 써야 한다.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 피부 지질과 유사한 성분의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면 얼기설기한 벽에 시멘트를 발라 메운 듯 견고하고 튼튼한 피부 장벽을 세울 수 있다.
Golden Night
피부가 가장 활발하게 회복되는 골든 타임은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피부 컨디션을 더 빠르게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세안 후 따뜻한 스팀 타월을 얼굴에 잠시 올려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고, 리페어 효과를 지닌 크림과 에센스를 1:1 비율로 섞어 크림 마스크처럼 사용해보자. 밤사이 집중적인 보습, 진정 효과를 발휘해 다음 날 아침 눈에 띄게 촉촉하고 유연해진 피부를 마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