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코렉터가 돌아왔다. 많은 뷰티 브랜드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컬러 코렉팅 팔레트를 최근 다시 내놓기 시작한 것. 올해 초 데이지크에서 선보인 9색 컨실러 팔레트를 시작으로, 더샘에서 출시한 3색 크림 팟 컨실러까지 차례로 인기를 끌면서 근 몇 년간 주춤했던 컬러 코렉터의 존재감이 부활했다. “컬러 코렉터를 쓰면 메이크업이 더 두꺼워질 거라 생각하지만, 보색대비로 결점을 잘 가리면 파운데이션을 적게 발라도 피부 톤이 균일해 보이기 때문에 베이스 메이크업을 더 얇게 할 수 있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아영이 설명하듯 컬러 코렉터는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피부 화장을 더 얇고 가볍게 할 수 있고, 콘투어링 효과까지 덤으로 볼 수 있으니 내추럴하고 입체적인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요즘 트렌드에 필수적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한동안 눈에 띄지 않던 제품인 만큼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도 있을 터. 여기 컬러별 활용 부위부터 에디터가 직접 테스트한 제품 리뷰까지 요약한 컬러 코렉터 가이드를 준비했으니, 올가을에는 내 피부에 맞는 코렉터와 함께 다채로운 컬러가 선사하는 보정 효과를 누려보길.

 

PEACH & ORANGE

피치와 오렌지 계열 컬러는 푸른색을 중화한다. 다크서클이나 멍 자국, 푸른빛으로 색소가 침착된 부위에 바르면 푸른 기를 감쪽같이 가릴 수 있다.

 

 

WHITE & PINK

하이라이터를 바르기 전 화이트나 밝은 핑크 컬러 크림 컨실러를 베이스로 발라 입체감을 살려보자. 훨씬 자연스럽고 지속력 높은 하이라이팅 효과를 볼 수 있다.

 

 

GREEN & YELLOW

녹색과 노란색은 붉은 기를 감추는 데 효과적이다. 혈관에 붉게 비치는 코 옆, 양볼의 홍조, 붉게 돋은 트러블 부위 등에 바르면 피부가 깔끔해 보인다.

 

 

BLUE & LAVENDER

색소침착이 쉽게 나타나는 입가와 눈가 주변에는 블루나 라벤더 컬러를 바르면 칙칙한 기운을 덜 수 있다. 거무튀튀하고 노란빛이 짙은 피부 때문에 고민이라면 얼굴 전체에 얇게 바를 수도 있다.

 

 

1 아멜리 프리핏 인앤아웃 #001 화이트 펄이 없는 부드러운 크림 타입의 화이트 컨실러로, 꺼진 부위에 발라 볼륨을 살리거나 하이라이터로 사용하기에 좋다. 다른 컬러 코렉터 제품과 섞어 더 밝게 조색하는 용도로도 훌륭하다. 1.5g, 1만2천원.
2 디어에이 퍼펙트 커버 컨실러 팔레트 #C02 그린, 옐로, 내추럴 베이지 컬러가 들어 있어 홍조나 트러블 커버에 특히 유리하다. 체온에 잘 녹고 얇게 발리는 크림 텍스처라 초보자가 손으로 발라도 잘 뭉치지 않아 쉽게 바를 수 있다. 1.3g×3, 1만6천원.
3 루나 컨실 블렌더 팔레트 #클리어 커버 한국 여성의 피부 톤에 잘 맞는 중간 정도의 명도, 채도로 피부에 발랐을 때 들떠 보이지 않는다. 잡티 커버용 컬러는 쫀득한 고밀착 텍스처, 다크서클 커버용 컬러는 촉촉하고 얇게 발리는 텍스처로 구성하는 등 컬러별로 사용 부위에 적합한 텍스처를 매치한 섬세함이 돋보인다. 6g, 2만4천원.
4 정샘물 아티스트 컨실러 팔레트 #블렌드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색한 팔레트로, 컬러 사용 빈도에 따라 용량을 달리 해 남는 컬러 없이 고루 사용할 수 있다. 브러시 역시 모가 탄력 있고 크기가 각기 다른 브러시가 양쪽에 있어 활용도가 높다. 1.6g×2+1.1g×2+0.6g×2, 4만원.

5 지방시 뷰티 프리즘 리브르 스킨-케어링 코렉터 #블루 노랗고 칙칙한 피부에 화사하게 톤 업 효과를 준다. 리퀴드 타입으로 피부에 얇고 균일하게 밀착해 자연스러운 코렉팅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제품. 프라이머 효과가 있어 메이크업의 유지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11ml, 5만5천원.
6 VDL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 #01 민트 피부의 붉은 기를 완화하는 민트 컬러 프라이머로, 파운데이션 전 단계에 바르면 피부 톤이 훨씬 균일하고 화사해 보인다. 맑게 발색하는 컬러 피그먼트를 함유해 파운데이션을 덧발라도 화장이 두껍거나 얼굴이 탁해 보이지 않는 것이 장점. 30ml, 2만3천원.
7 더샘 커버 퍼펙션 트리플 팟 컨실러 #04 톤업 베이지 피치, 옐로, 라벤더 컬러로 구성해 색소가 많이 침착하고 칙칙한 피부에 효과적이다. 크림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운 텍스처로 건조한 피부에도 들뜨지 않고 달라붙듯 얇게 밀착된다. 4.5g×2+4.2g, 1만2천원.
8 데이지크 프로 컨실러 팔레트 #01 커버 9가지 다채로운 컬러로 구성해 누구라도 자신의 피부 톤에 맞게 블렌딩해 바를 수 있다. 피부에 쫀득하게 달라붙는 듯한 텍스처로 커버력이 비교적 높은 편. 코렉팅용 컬러는 명도가 높은 편이라 파운데이션 전 단계에 사용하면 더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9g, 2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