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건조해진 날씨로 인해 들뜬 두피 각질과 푸석해진 머릿결이 고민인 요즘. 피부만큼 헤어도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 오랜만에 헤드 스파를 받으러 나섰다. 에디터가 방문한 곳은 바로 프리미엄 라인의 제품들로 헤어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애브뉴준오 청담. 이곳에서 케라스타즈 크로놀로지스트 라인으로 헤드 스파를 받았다. 헤어 케어 뿐만 아니라 지친 심신까지 달래고 온 에디터의 리얼 후기를 풀어본다.

프라이빗하게 시작하는 헤드 스파 1단계

케라스타즈 라운지에서 시작하는 헤드 스파의 첫 단계.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이 맞아준다. 웰컴 푸드로 레드 와인과 바게트, 캐비아가 준비되었는데, 헤드 스파에 사용하는 케라스타즈 크로놀로지스트 라인에 바다 깊은 곳의 에너지가 담긴 에비신 성분이 들어 있어 그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런 소소하지만 세심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이 다른 곳과의 차별점을 엿볼 수 있었다. 간단한 헤드&넥 마시지로 스파의 워밍업을 돋우고 나면, 모발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본격적인 상담에 들어간다. 먼저, 두피 카메라로 현재 두피 모공과 뿌리 부근 머리카락의 상태, 두피 각질, 모발 굵기 등 전체적인 현재 두피  상태를 체크한다. 그다음 모발 카메라로 머리카락 표면과 내부를 확인해 영양분과 단백질을 점검한다. 약 7년 전 탈색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 에디터는 머리카락이 얇고 머리숱이 적은 타입이며 아침에 머리를 감아도 오후가 되면 금세 유분이 도는 지성 두피다. 테라피스트는 피지와 노폐물이 생기기 쉬운 지성 두피는 각질 케어를 통해 두피 모공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에디터의 현재 모발 상태는 탄력 있는 건강 모가 아니기 때문에 손상 모에 특히 효과적인 케라스타즈의 크로놀로지스트 제품을 추천받았다. 이후 트리트먼트는 해당 제품으로 진행되었다.

 

섬세하고 촘촘한 헤드 스파 2단계

상담을 마치고 본격적인 헤드 스파를 받기 위해 스파 룸으로 이동했다. 애브뉴준오 헤드 스파의 가장 큰 장점은 아늑한 프라이빗 룸에서 진행된다는 것. 스파를 위한 단독 룸은 각 칸막이가 넓게 배치되어 있어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직 ‘나’를 위한 1인 룸이 만들어진다.

1. 웜업 마사지

자리에 앉으면 진저 오일을 사용해 두피부터 승모근까지 혈액 순환을 돕는 웜업 마시지로 긴장을 풀어준다.

2. 디톡스 테크닉

두 번째는 ‘디톡스 테크닉’. 따뜻한 타올로 두피를 스티밍해 두피 각질을 불린다. 그다음 스케일링 기계로 두피 전체를 클렌징한다. 이 과정에서 두피 속부터 차오르는 시원함과 개운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치아에 하는 스케일링을 두피에 그대로 적용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

3. 리프팅 바스

세 번째는 ‘리프팅 바스’ 단계로, 케라스타즈 방 크로놀로지스트를 사용해 샴푸를 시작한다. 무겁지 않은 머스크 향이 솔솔 풍겨와 아로마틱한 무드를 즐길 수 있었다.

4. 스파 테크닉

네 번째는 ‘스파 테크닉’으로 케라스타즈 퓨지오도즈 트리트먼트를 두피 전체에 발라 두피 케어를 한 다음 케라스타즈 크로놀로지스트 마스크로 모발의 넓은 면적을 꼼꼼하게 도포한다. 이때 건조 모발용, 컬러 모발용, 손상 모발용, 힘 없는 모발용의 네 가지 타입의 부스터 앰풀 중 본인 모발 상태에 맞는 앰풀을 선택해 추가하는데, 이 과정은 모발의 힘을 탄탄하게 길러준다고 한다.

5. 액션 테르미크

다섯 번째는 ‘액션 테르미크’로 머리를 감싼 타올에 오일을 떨어뜨리고 물소리를 이용해 릴렉싱 타임을 갖는다. 충분한 시간을 가진 다음 제품을 헹굴 때 제품이 씻겨나가지 않고 모발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액상화 작업을 거친 후 가볍게 물로 헹구어 마무리한다.

헤드 스파 과정이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오랜만에 심신이 편안해서였을까? 긴장이 풀린 나른한 상태로 눈을 감았다 떴는데 금세 끝난 것 같아 아쉬웠지만 두피와 모발은 물론 정신이 한결 맑아져 하루 종일 개운했다.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헤드 스파 3단계

편안했던 스파가 끝나고 스타일링을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먼저, 젖은 머리에 케라스타즈 두피 세럼 ‘포텐셜리스테’를 두피 가까이 발라주고 드라이 손질 후, 케라스타즈 ‘크로놀로지스트 퍼퓸 오일’로 헤드 스파의 끝을 장식했다. 간단한 손질로 마무리할 줄 알았는데, 드라이 손질까지 완벽하게 해주는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다. 스파 후 다음 약속이 있어도 걱정 없을 듯하다. 그날 오후, 눈에 띄게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얻었으며 저녁만 되면 스멀스멀 올라오던 유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튿날까지도 크로놀로지스트 제품의 향이 은은하게 느껴졌다는 사실!  너무 자주 받는 것보단 2~3주에 한 번 간격으로 관리하길 추천한다. 헤드 스파 5회권을 결제하면 크로놀로지스트 3종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놓치지 말길.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로 728 준오헤어 청담동 사옥 2층
가격 케라스타즈 프리미엄 웰에이징 헤드 스파. 110분, 35만원.
문의 02-213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