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진설크림. 눈 속에서 피어난 매화라는 뜻을 지닌 전통 한방 브랜드 설화수의 야심작. 강인한 생명력으로 피부 노화 관리에 도움을 주는 인삼 열매의 효능을 오롯이 담았다. 달항아리를 닮은 용기로 한국적 미감을 전한다. 60ml, 52만원.

 

왼쪽부터) 빌라에르바티움 감정향수 #걱정말아요. 마음속 깊이 숨긴 감정을 마주하도록 다양한 이야기를 향기로 표현했다. #위로, #담배가게 아가씨, #만월 등 다양한 한글 제품명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50ml, 11만8천원.
사랑해요 91. 초콜렛 넛트. 사람이나 사물을 깊이 아끼고 귀히 여기는 마음을 뜻하는 말 ‘사랑해요’를 브랜드명으로 삼았다. 초콜렛 넛트는 그리운 친구에 대한 아련한 잔상을 달콤한 향으로 그려낸 향수다. 100ml, 12만3천원.
내러티브 제스쳐스. 테두리를 뜻하는 순우리말 ‘테’와 아름다운 모양새라는 뜻의 ‘태’에서 영감을 얻어 전개하는 K-뷰티 브랜드. 내러티브 제스쳐스는 허공을 가르는 무용수의 역동적인 안무처럼 톡 쏘는 생강 향과 시간이 지날수록 중성적인 느낌으로 변모하는 나무 냄새가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향수다. 50ml, 11만원.

작은 컵에서 물이 한 방울씩 떨어져 아래의 큰 그릇에 담기는 모습을 ‘마음’이라는 글자로 형상화한 이정화 작가의 서예 작품.

 

왼쪽부터) 슬밋 단잠 필로우 미스트 솔 소울 던. 거친 데 없이 길고 곧은 모양새를 뜻하는 순우리말 ‘슬밋하다’에서 온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섬세하고 강인한 내면을 지닌 한국 여성을 위한 제품을 선보인다. 필로우 미스트는 은은한 소나무 향이 하루의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고, 공간과 침구의 향을 청량하게 바꿔 단잠으로 이끈다. 125ml, 3만8천원.
그랑핸드 규장 디퓨저 세트. 조선 후기의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에서 착안한 액체 방향제. 오래된 책장의 깊은 나무 향, 종이를 넘길 때마다 코끝을 간질이는 옅은 냄새를 섬세하게 재현했다. 고서를 감싸는 천과 끈을 모티프로 한 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50ml, 6만원.

우리 전통 주거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촛대는 장형진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