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대는 새로운 흐름을 만든다. 수년간 나이 듦을 대하는 우리의 생각을 지배해온 ‘안티에이징’이 최근 ‘슬로 에이징’이라는 보다 건강한 의미로 거듭난 데는 잘파 세대의 공이 크다. 지속 가능성을 생각하며 소비하고,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무엇보다 중시하며, 스트레스와 경쟁에 휘둘리지 않는 그들은 ‘젊음’이 곧 ‘아름다움’으로 직결되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노화를 자연스레 받아들이되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쪽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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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에이징이 ‘천천히’, ‘자연스럽게’를 중시하는 만큼, 노화가 드러나기 전부터 꾸준한 관리로 기초를 다지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경험이 적은 잘파 세대가 자기 피부에 꼭 맞는 처방을 스스로 내리기는 쉽지 않다. 퓨어피부과 이수현 대표원장은 이들의 연령대에 따른 피부 상태를 고려했을 때 장벽, 잡티, 모공, 탄력을 관리 우선순위로 꼽았다. 아름다운 피부를 향한 첫걸음은 건강한 바탕에서 시작되기에 피부 장벽을 첫째로, 여드름과 트러블 흔적으로 인한 고민이 많을 시기이니만큼 잡티와 모공이 그다음, 젊은 피부의 특성을 고려해 탄력을 가장 마지막에 배치했다. 현재 나타난 피부 문제와 앞으로 갖고 싶은 이상적인 피부에 맞춰 필요한 제품을 적재적소에 잘만 사용해도 노화로 가는 시간이 배는 느려진다. 성분과 조합을 하나씩 따져보는 것이 번거롭더라도, 천천히 아름답게 나이 들기 위한 가장 확실하고 든든한 투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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