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ON OF LOVE

그 붉던 눈가와 코끝이 사랑으로 인해 뺨으로 번지는 순간. 심장의 본질은 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 돋아난 속잎 같은 것이라, 빨개진 두 볼을 마주하고 나서야 마음을 단언할 수 있다. 시선과 마음, 온 우주가 한 사람을 향한다. RMK 퓨어 컴플렉션 블러쉬 #03 라벤더 레이스를 눈머리에 살짝 터치하고, 볼 전체가 얼룩진 듯 불규칙하게 여러 번 덧 바른다. 이마와 턱 끝, 콧등까지 쓸어 붉은 기를 더했다.
블랙 톱과 팬츠 모두 self-portrait, 장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JEALOUS RAGE

감정은 기묘하기 이를 데 없다. 평온하던 일상에 질투가 스며들면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여 눈앞의 것조차 분별하지 못하니까. 곁에 놓인 아름다운 장미를 씹는 여인처럼. 나스 블러쉬 #꾀흐 바땅을 미간에서부터 퍼져 나가듯 터치해 그러데이션으로 번진 것처럼 연출했다. 입술은 구찌 뷰티 루즈 아 레브르 리퀴드 매트 립 컬러 #25 골디 레드를 입술 안쪽부터 채워 바르고, 브러시를 이용해 입술 선을 번지게 퍼뜨렸다.
이어 커프 Dewy desert, 링 GEMIS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