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게 그린 동화 속 삽화처럼 사랑스러운 토끼 같은 메이크업이 눈길을 끈다. 눈가에는 메이블린 뉴욕 컬러타투 #05 쿨 화이트를 베이스로 바르고, 그 위에 샤넬 일뤼지옹 동브르 #81 판타즘을 발라 은은한 반짝임을 더했다. 발그스름한 볼은 샤넬 까멜리아 립 앤 치크 #1 레드 까멜리아를 볼의 튀어나온 부분과 콧등에 이어지듯 발라 블렌딩했다. 마지막으로 입술에 세포라의 아웃레지언스 플럼프 이펙트 #07 핑크 파우트를 전체적으로 펴 바른 뒤, 중앙에 한 번 더 도톰하게 얹어 만지고 싶은 말랑하고 촉촉한 입술을 연출했다.

Bunny Tongue

잘파 세대가 선호하며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자주 회자되는 일명 ‘토끼 혀 입술’. 귀엽고 앙증맞은 버니 텅 립 메이크업은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일 만큼 여릿한 핑크빛과 말랑하고 촉촉한 질감을 자랑한다. 토끼의 혀의 매력에 착안한 이런 립 메이크업이 요즘 해외 틱토커들의 콘텐츠를 점령하는 추세다. ‘바른 거 맞아?’ 싶을 만큼 맑은 발색과 젤리같이 말캉한 제형, 입술을 부드럽게 물들이는 발림성이 일품. 토끼 혀처럼 탱글탱글한 텍스처를 강조하고 싶다면 플럼핑 효과가 있는 립글로스를 선택해보자. 입술에 바르고 3초 정도만 지나도 도톰하게 볼륨이 차오르고 말캉해져 토끼보다 더 토끼 같은 립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본연의 입술 색을 더 예쁘게 만들어주는 바니 텅 립 컬러로는 누드빛이 살짝 가미된 톤 다운 핑크가 베스트. 피부색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원래 토끼 혀 입술을 가진 듯 자연스럽게 사랑스러움을 배가한다. 민낯에 어울리는 제품은 단연 틴티드 립밤! 피부 톤 보정 효과를 볼 수 있는 선크림을 바르고 입술과 양 볼에 쓱쓱 그어 문지르면 잔디밭에서 뛰어다니느라 상기된 토끼 같은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1 GIVENCHY 로즈 퍼펙토 리퀴드 립밤 #N001. 누드빛이 살짝 가미된 톤 다운 핑크 컬러로 본연의 입술 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6ml, 4만9천원.
2 HERA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리퀴드 #피치 치크. 좀 더 색감이 선명하게 살아나는 토끼 혀 립글로스를 원할 때 제격. 채도 높은 웜 핑크 컬러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5g, 4만원.
3 CHRISTIAN DIOR BEAUTY 디올 어딕트 립 맥시마이저 #001 핑크. 말랑말랑한 토끼 혀의 느낌을 구현할 수 있는 플럼핑 립글로스. 맑은 연핑크 컬러가 입술에 스미면서 오동통한 입술을 완성한다. 6ml, 4만9천원.
SEPHORA 아웃레지어스 플럼프 이펙트 #07 핑크 파우트. 여릿한 핑크빛을 입혀주는 립글로스. 푸딩처럼 말캉한 제형으로 끈적이지 않고 입술에 밀착된다. 6ml, 1만8천원.
THE WHOO 공진향미 궁중 동안 립밤 #핑크 촉촉이 젖은 토끼 혀처럼 촉촉한 발색이 눈에 띄다. 금, 진주, 호박 같은 보석 성분이 들어 있어 눈부신 광채를 부여한다. 3.3g, 3만8천원.
LAURA MERCIER 립 글라세 #로제.포도씨와 달맞이꽃 성분이 입술을 촉촉하게 가꿔주고, 은은한 장밋빛 컬러가 피부 톤을 화사하게 밝혀준다. 5.7ml, 4만9천원.
SIMIHAZE BEAUTY 루나 립 젤 #에리스. 젤리를 베어 문 듯 말캉하고 쫀득한 발림성이 특징. 플로팅 펄 더스트가 들어 있어 찬연한 반짝임을 더한다. 2.6ml, 4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