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to Eat, How to Eat

해외에서 유명하다는 해외 직구 아이템부터 대형 여성 병원에서 만들었다는 여성 질 유산균까지 다양하지만, 수많은 제품을 다 먹어보기에는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제은경 약사는 질이나 요도에서 유래한 균주를 먼저 시도해보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일반 장 유산균 중에서 효과가 좋은 제품을 골라 먹으라고 귀띔했다. “유렉스 또는 다니스코사의 LA14, HN001같이 여성 질 내 정착 실험이나 인체 실험 데이터를 보유한 균주를 썼다면 효과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또 제품의 보장 균 수가 하루 섭취량 기준 1백억 마리 이상이고,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이라면 일단 기본 이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우수한 제품을 골랐다고 해도 잘못 복용한다면 효과를 보기 어려울 터. 유산균은 산에 약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한두 컵 마신 다음 잠시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에 공복 상태에서 섭취하기 어렵다면 잠들기 전 공복 상태에서 먹는 것이 차선책이다. 최근에 많이 찾는 애사비나 오메가-3 같은 오일형 영양제와는 두 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 또한 효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유산균은 보관법이 중요한 영양제라는 점을 유념할 것.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제품을 냉장 보관할 경우 유산균 내부의 수분이 응고되고, 냉장 보관 전용 제품을 실온에서 보관하면 균 수가 감소해 효과가 떨어진다. 그러므로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따르는 것이 필수다.